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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예술로 승화시켜주는 불의 힘

세계대학생 도예대회 터키·일본 등 15개국 참여
노천 소성 마친 재벌작품 등 이색과정 감상 가능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여주행사장(Yeoju Special Venue)과 이천행사장(Icheon Venue)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대학생 도예대회(world ceramic art jamboree)가 화제다.

‘불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터키, 일본, 중국, 덴마크,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스위스, 우간다, 미국 등 15개국 도예관련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작품완성 전 과정을 고스란히 관람객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대, 대불대, 대구예술대, 대구공업대, 단국대, 동부산대, 이화여대, 한양여대, 호남대, 전남도립대, 강남대, 공주대, 국민대, 서울대 등 24개 대학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대학생도예대회 관계자는 “도예전공이 개설된 세계 여러대학의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공동작업을 진행하며, 나라와 대학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이론과 실기를 조화해 나가는 세계도자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회”라고 간추려 말하고 있다.

노천 소성장에서는 본 대회에 참가한 여러 나라의 교수와 학생들의 작품들이 초벌을 거쳐 최고 1100도에 이르는 장작불에서 소금과 함께 불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되고 있다.

노천 소성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행하는 기법이라는 서울산업대학교 도자문화디자인과 학생의 친절한 설명에 이어, 독특한 작품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차 노천 소성을 마친 재벌작품에 톱밥을 태워 연기를 메기고 황화철을 부어 푸른 색태를 만들어 내는 장면에 관람객의 시선이 머문다.

세계대학생도예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공과대학교(Nigeria Federal University of Technology) 에 재학중인 오히마이존(Ohimai John.O)과 사도 힐다(Sado Hilda)는 한국 도자기와 나이지리아의 도자기에 대한 비교설명 부탁에 대해 “ 한국 작품은 둥근 곡선모양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아 다소 다양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 반면 도자기 전반에 걸친 기술성은 상당히 뛰어나다”며 “모양이나 형태 등에서 폭넓은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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