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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전철 개통식 ‘동상이몽’

고양-파주 경의선 성산-문산구간 개통두고 신경전
“행신역, 광역철도 상징”-“문산역, 종착역 상징성”
국토부 “미확정 상태이나 이변없는 한 행신역으로”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식 장소를 놓고 파주시와 고양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30분 고양시 행신역에서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구간(40.6㎞)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파주시가 경의선 복선전철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개통식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토부와 협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개통식 장소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주시는 경기 서북부지역 전철 개통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개통식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며 조만간 국토부와 개통식 장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주시 교통개발과 서병권 팀장은 “아직 개통식과 관련해 국토부로부터 구체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문산역에서 개통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행사를 치르기에 고양지역이 훨씬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개통식 장소로는 고양 행신역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행신역의 경우 KTX와도 연결돼 경의선 복선전철이 광역철도라는 상징적 의미를 알릴 수 있고 중간지점에 위치한데다 주차장이 넓어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두 지자체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식을 적극 유치하려는 이유는 전철 개통이 두 지자체 모두의 숙원사업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개통식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접근성이 좋은 행신역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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