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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 담은 ‘돌잡이’

‘박태환·김연아처럼…’ 물안경·스케이트 인기
뜨는 직업 연상되는 용품 돌 잔칫상 등장 눈길

“박태환 선수처럼, 반기문 UN 사무총장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뜨는 직업군에 따라 돌잡이 문화도 변하고 있다.

지난 9일 안양의 S웨딩홀에서 열린 이모(32)씨 부부의 아들 돌잔치 돌상에는 물안경, 골프공, 비행기 모형(반기문 총장) 등이 올라 있어 축하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행사 사회자는 물안경은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박태환 수영선수’처럼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고, 비행기 모형은 ‘반기문 UN사무총장’처럼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7일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는 김모(28)씨 부부도 돌잡이 물건으로 스케이트 모형을 준비해 줄 것을 돌잔치 업체에 부탁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김연아 선수로 자라주길 마음에서 이 같은 돌잡이 용품을 생각한 것.

이처럼 유명 운동 선수와 저명인사 등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직업군이 돌잡이 용품에도 영향을 미치며 돌잔치 문화가 변하고 있다.

반면 예전에 돌잡이 용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우스와 마이크 등은 컴퓨터 게임 중독과 연예인 자살 등이 잇따르면서 부모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A돌잔치업체 관계자는 “뜨는 직업에 맞춘 돌잡이 물품이 부모들로 부터 각광받고 있는 반면 예전에 인기를 누리던 마이크 마우스 등은 돌상에서 빼달라는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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