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이 10년 이내에 세계 10위권의 선진 수목원으로 발돋음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수목원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25일 광릉숲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식 및 열대식물자원센터개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용하 수목원장은 “10년내에 세계 10위권의 선진 수목원을 만들어 신뢰받는 세계일류의 선진수목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선진 수목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 국립수목원 5곳과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시원 30곳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현재 1만2천종 수준의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을 2만종까지 확대 수집하고 광릉숲을 후손에 남겨주기 위해 철저하게 보전하고 관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광릉숲 3천834㎡에 문을 연 열대식물자원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과 연구시설을 갖췄다.
또 내부는 열대·아열대식물전시원으로 구분해 살아있는 돌이라 불리는 ‘리톱스(Lithops)’, 수천년을 사는 화석식물로 알려진 ‘웰빗치아(Welwitschia mirabilis)’ 등 산업·관상적 가치가 있는 열대식물 2천700여종을 전시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열대식물자원을 늘리고 보존·증식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의약품, 식품, 고부가가치의 신품종개발 등 BT(biotechnology·생명기술)산업발전을 위한 연구소재로 쓰일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