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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상처’ 보듬는 무료건강교실

도내 생활체육 프로그램 인기… 헬스장 등 유료시설 고객 감소

도내에서 운영되는 ‘무료 건강교실’이 건강도 챙기고, 가계(家計) 운영에 보탬이 되려는 시민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는 반면 헬스장 등의 유료 체육 시설에는 해마다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내 일부 생활체육협의회와 유료 체육관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체육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생활체조, 탁구, 스포츠 댄스 등 20개이 운영되며 개인이 부담해야할 최소한의 재료비(운동복, 운동기구 등)를 제외하면 무료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생활 체육 교실에 10만여명이 참여해 지난 2007년 7만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역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운영한 체조교실엔 지난해 30명이었던 것이 50%가 늘어난 60명이 신청했으며, 율천동 요가교실에도 167명이 몰려 지난해보다 70여명이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주택전시관 앞 광장에서 아침 6시에 진행되는 생활 체조에는 매일 100여명의 시민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안양시 생활체육협의회도 에어로빅과 체조 등의 프로그램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고 찾아오는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도심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각광 받던 헬스장 등의 유료 체육시설에는 최근 고객들의 발길이 끊겨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D헬스장의 경우 3년전부터 줄어드는 고객들로 인해 현재는 보디빌더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일반 회원은 전무한 상태다.

D 헬스장 관계자는 “경영의 어려움으로 수원시 남문에 위치한 헬스장 중 올해만 2군데가 문을 닫았다”며 “더 많은 헬스장들이 폐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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