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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현상 ‘철없는 모기’ 기승

전년동기비 270% 증가 시민 짜증
대형마트 등 살충제 판매율 급증
보건당국 방역활동 돌입 비상체제

한 낮 기온이 29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때이른 모기의 출현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일 수원기상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 지역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부터 낮 평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 습도 마저 꾸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모기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기온 24도 이상, 습도 80%을 기록하면서 모기가 발생해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안양에 사는 이모(25·여)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동네 한 횟집에서 외식 중 모기에 물려 밤새 온몸을 긁적이다 잠을 설치는 등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원의 한 경찰서 형사팀 역시 사무실에 출몰하는 모기 탓에 5월 중순부터 밤샘 근무를 할 때면 모기향을 피운다.

이처럼 때아닌 모기 출몰로 인해 대형마트 등에는 모기 퇴치 관련 제품들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수원 북수원 홈플러스의 경우 살균 살충제는 지난해(1~5월)보다 판매율이 22%늘었으며, 수원 롯데마트 역시 모기 퇴치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 증가했다.

보건당국도 방역 활동에 돌입하는 등 모기 퇴치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정화조와 저수지, 하천 등 모기 발생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 활동에 들어갔고. 안양시 동안구보건소도 지난 3월부터 지난 5월 중순까지 유충 구제 방역을 끝낸 뒤 모기 성충 구제 방역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매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모기의 출연과 모기 발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보건소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여름철 방충망을 재정비한다던가 고인 물을 없애는 등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39개 사이트(전국에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소)의 매개모기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0% 늘어난 160마리가 출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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