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평년보다도 일찍 더워지면서 많은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그 노출의 수위도 우려스러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계절상으로 봄철인데도 연일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는가 하면 올해는 노출 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범죄예방에 전념하는 경찰관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물론 자신의 표현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성폭력범죄의 통계를 확인해보면 이러한 과다한 노출이 성범죄의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자료가 있다.
실제로 요즘 거리를 나서보면 젊은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몸에 딱 달라 붙는 핫팬츠에 민소매 또는 반소매, 속옷이 드러날 정도의 면 티셔츠 하나만을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야간시간대 특히 늦은 밤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범죄는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추세고, 주변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찰에서도 성범죄가 피해여성에게 평생 공포감과 수치심을 준다는 점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응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현명하게 자신을 지키려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가급적 여성 혼자서 밤늦은 시간에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다니지 말아야 한다.
범죄가 꼭 밤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수범죄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밤시간대에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또한 부득이하게 늦은 밤이나 새벽녘에 출퇴근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호루라기나 전기충격기 같은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사전에 이러한 범죄가 예상되는 지역을 피하여 지나가며 신체의 과다노출에 대한 각자의 배려가 성범죄를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