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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정국’ 주도권 역전… 현직 물갈이 예고

내년 선거 盧 서거 1주기와 겹쳐 한나라 고심
한나라 지지도 34%… 민주 36%보다 뒤쳐져
20~40 대층 ‘민주’·50대이상 ‘한나라’ 지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 능력에 대해 도민 절반 이상이 ‘합격점’을 내린 가운데 도지사 재출마시 가상대결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어 김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도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추월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와 같은 한나라당 싹쓸이 현상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 정당 지지도에서도 청년층과 노년층, 지역별, 소득수준별 지지도가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면서 계층간 갈등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간 대결 국면도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아 ‘리얼미터’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지난 9일 하루동안 경기 인천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추출해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조사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인천지역 ±4.4%p).
  <편집자 주>

■  정당 지지성향 제각각
올 초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급격히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수직 상승한 현상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경기도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줄곧 40%대를 오르내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4.5%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10%대의 낮은 지지도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36.2%를 기록하며 한나라당을 추월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이 소폭 빠져나간 반면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되던 여성과 청년층이 대거 민주당으로 돌아서고 기존 진보 성향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일부 지지층도 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정치적 대안으로 민주당을 선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양 당의 지지도 차이는 1.7%로 오차범위(±3.1%)에 속하지만 그동안 25% 정도의 격차를 단숨에 줄인 것이어서 대선이후 2년 동안과 비교해 민주당의 정치기반이 탄탄해진 것은 사실이다. 
두 당에 이어 민주노동당(5.2%), 진보신당(3.7%), 친박연대(3.6), 자유선진당(2.4%), 창조한국당(1.5%) 순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반면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고나 기타 응답을 낸 답변자는 13%에 그쳤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20~40대층이 민주당을 선호한 반면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층은 51.6%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한나라당 지지도는 18.3%에 그쳤지만 60대 이상은 한나라당 56.8%, 민주당 18.6%로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도 남성이 한나라당(37.4%) 지지도가 민주당(33.1%)를 앞섰지만 여성은 한나라당(31.9%)보다 민주당(39.1%)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준기자 djpark@

 

‘뛰는’ 김문수 ‘쫓는’ 김부겸
한나라 지지율 김지사 우월… 민주 김진표·김부겸 박빙
■ 도지사 후보 선호도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를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은 현 김문수 지사가 다른 후보들보다 여유를 갖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김부겸, 김진표, 원혜영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한나라당 내 경기지사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9%가 현 김 지사를 꼽았다. 이어 남경필(8.8%), 김영선(5.3%), 전재희(4.5%), 정병국(2.9%), 원유철(2.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21.8%), 원혜영(14.4.%), 김부겸(9.6%), 이종걸(3.6%), 이석현(3.4%), 정장선(2.3%) 순으로 나타났다.
각 당 예비후보들과의 경합에서는 김문수(34.6%), 김부겸(13.1%), 김진표(10.4)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민주당은 당내 선호도와는 달리 김부겸 의원이 김진표 의원을 추월했다.
이어 원혜영(7.6%), 심상정(6.7%), 남경필(5.0%), 김영선(3.1%), 전재희(2.9%)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김문수 지사가 성남(41.6%), 부천(37.0%), 안산(39.1%), 이천(44.3%)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김부겸 의원은 고양(20.1%), 이천(19.0%) 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김 지사가 50대 이상에서 40%가 넘고 20대에서도 39%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30대 연령층에서는 단 13.3%에 그쳤으며 남성(38.0%)보다 여성(31.6%)의 지지율이 낮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당내 도지사 후보로 김진표(29.6%), 원혜영(23.6%)를 선택, 김부겸(10.1%)을 크게 앞섰지만 정작 각당 후보들의 가상대결에서는 김부겸(31.1%), 김진표 (19.1%), 원혜영(13.6%) 순으로 나타나 실제 후보별 선호도와 투표성향에 큰 차이를 보였다.
/박대준기자 djpark@

 

지방선거 지지율 한나라 28.6% - 민주 33.7%
안산·시흥·고양 등 민주지지… 용인·남양주 등은 한나라
■  현 선출직에 ‘거부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민들은 현재 자신의 선거구 기초광역의원이 누구인지조차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으며 현 기초자치단체장이 재출마 할 경우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아 현재 선출직 의원 단체장들에 대해 무관심과 불만을 드러냈다.
‘현 시군 단체장이 내년 선거에 재출마 할 경우 지지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4.8%만이 ‘다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이보다 많은 38.5%를 기록했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도 36.6%에 달했다.
당 성향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 중 47.8%가 다시 현 단체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3.1%만이 다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경기도내 단체장 대부분이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것에서 단체장의 지지도가 당적에 따라 나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안산, 시흥지역 현 단체장에 대한 재신임도가 38.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성남, 하남, 광주지역 단체장에 대해서는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1.1%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기초광역 지방의원이 누군지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16.1%만이 ‘모두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일부 의원만 알고 있다’는 47.1%로 나타났으며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36.9%를 차지해 지방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내년 선거에서 지방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33.7%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한나라당은 28.6%에 그쳤다.  /박대준기자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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