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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동 저임금…희망근로 프로젝트 이탈률 10%

3D업종·월83만원 일자리효과 못살려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도입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이탈자 속출로 당초 취지를 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투입된 5만5천여명의 도민중 14%인 8천여명이 중도 포기했다.

도가 아직 이탈률을 공식 집계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시·군도 사정은 비슷해서 도내 평균 이탈률은 10%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도 포기자가 잇따르는 것은 업무 강도에 비해 임금(월 83만 원)이 높지 않은데다 임금의 30%를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지급, 참가자나 가맹점 모두 사용에 불편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선 시·군이 사업 시한에 쫓겨 참가자들의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내용과 근로조건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도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자를 67% 이상 선발, 노령층이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떨어져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내놓고 있어 도와 일선 시·군이 ‘실적 채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아울러 젊은층도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운 공원 가꾸기나 등산로 정비 등 이른바 ‘3D’ 업종에 배치된데 실망해 일을 포기하는 등 전반적으로 일자리 제공 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1만3천여명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일이 맞지않고 근로조건이 좋지않아 아예 처음부터 나오지 않거나 나왔다가 바로 그만두고 있는것 같다”며 “점차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는만큼 그간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사업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은 공단, 문화, 농정등 11개 사업에 국비 3천15억원 등 총 3천737억원을 투입해 1일부터 11월말까지 6개월동안만 하는 일시적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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