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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진 검정고시’ 학구열 후끈

고입·고졸 응시자 5천400여명… 10~20대 증가 추세

“획일화되고 답답한 학교가 싫어 검정고시를 선택했어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이번 시험에 꼭 합격 할거예요”

경기지역 ‘2009년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동성중학교.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원서 접수를 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과 각종 검정고시 홍보를 위해 학교를 찾은 학원 관계자들로 이 학교 일대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날 하루 500여명이 접수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경기 남부권에서 고입 응시자 1천200여명, 고졸 응시자 4천200여명 등 모두 5천4백여명이 접수를 마쳤다.

지난 해 4월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고졸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이날 원서접수 한 김모(19)군은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답답하고 획일화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느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자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만해도 검정고시는 응시자들 대부분이 만학도로 생계가 어려워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대안학교, 학교 부적응, 대입 전략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젊은 층이 검정고시에 응시하고 있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이곳에서 검정고시 응시 원서 접수 중으로 많은 응시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응시자 대부분이 10~20대이며 만학도 분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7월 30일 고입·고졸 검정고시를 시행하며 8월 25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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