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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아줌마 ‘또 하나의 기적’

식당 운영 양안숙 화백 주인공
충남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영예

 


생계형식당을 운영하며 굳은 의지 하나로 화백이라는 대망의 신변변화를 이뤘다는(본보1월1일자 보도) 똑순이 아줌마가 지칠 줄 모르는 오뚜기같은 근성으로 화가로서 실력을 재인정 받는 쾌거를 이뤄내 또 한번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대학을 다니는 두 딸과 이제 초등학생인 인서 등 세공주를 위해 생계형 식당을 운영해야만 하는 입장이기에 억척스럽게만 느껴졌던 똑순이 아줌마가 지난해 12월 고졸의 학력으로 ‘제2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당당히 입선하여 미술계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꿈을 똑순이 아줌마가 당당히 이뤄낸 것이다.

이로서 세 딸의 엄마이며 식당아줌마로만 알려졌던 그녀는 하루 아침에 양안숙 화백으로 신변변화를 이루며 이름을 되찾은 것이다.

그녀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조용히 내공을 쌓으며 최근 ‘제39회 충남미술대전’에서 서양화부문 ‘새로운 시작’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상금까지 거머쥐는 기적을 낳았다.

남편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세공주들의 따뜻한 격려를 원동력으로 불굴의 의지만을 앞세워 얻은 값진 결실이기에 양화백은 깊은 행복감에 눈물을 훔친다.

갖춘것이라곤 넉넉한 인심과 훈훈한 인간미만으로 생면부지의 파주에서 인정을 받으며 정착한 이준호, 양안숙씨 부부는 서민층이지만 지역민들에게 존경받고 세명의 공주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존엄한 아빠와 엄마이다.

식당 영업을 마친 오후11시면 양화백은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식당 한켠에 마련된 화실에서 개인전을 준비하며 오뚜기의 근성을 되살려 또 한번의 기적을 희망하는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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