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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리보는 양주 고읍택지지구

12개지구 8693세대 ‘새가족’ 8월부터 입주
도로 확장·대중교통 개선 등 사통팔달 ‘뻥’
주민센터·학교 신설 등 생활편의시설 확충

서울 도심까지 한시간 ‘꿈의 삶터’ 전원신도시

6월 초,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양주시 고읍택지지구에서는 작은 축제가 열렸다.

미래 고읍신도시의 주인이 될 입주예정주민의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찔레꽃’, ‘봄날은간다’ 등으로 유명한 소리꾼 장사익씨를 비롯하여 지역 군부대 소속 군악대, 인근 고등학교의 고적대 등이 준비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사물놀이, 발레, 댄스스포츠 등 정식공연프로그램 외에 펼쳐진 일반시민들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웃을 환영한다’는 공연의 진정한 취지를 되살리기도 했다.

공연을 지켜 본 사람들 저마다의 생각은 달랐겠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신도시, 양주고읍지구의 성공적인 출발에 대한 바람은 아마도 모두 같았을 것이다.
  <편집자 주>


가깝다!! 편리하다!!, 고읍지구의 경쟁력, 접근성

 

경기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택지공급을 통하여 난개발을 계획적으로 수용하고 저밀도,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목적아래 지난 2005년 6월 착공한 고읍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올 여름 첫 입주자를 맞이하며 처음 삽을 뜬지 만4년 만에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었다.

고읍지구는 착공 당시부터 지적받아 온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 및 교통문제를 빠르게 해결, 오히려 이를 장점으로 바꿔나가는 등 가까운 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고읍지구 교통대책의 핵심인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고읍IC-자금IC 간 노선에 대해 현재 일방향(고읍→자금) 개통되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 양방향 임시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시기에 맞춰 임시개통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도 360호선(3.44㎞, 2→6차로)의 확장 공사와 고읍우회도로(3.4㎞, 4차로) 개설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마전~삼숭 간 도로(4.1㎞, 2→4차로), 덕계~고읍 간 도로(1.1㎞, 2→6차로)가 확장되는 등 고읍지구는 물론 그 동안 소외되어왔던 양주시 남동부지역의 대내외적인 접근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도로여건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또한 개선된다. 양주시와 경기도는 동두천, 의정부, 서울 등 주변지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노선의 확보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현재 고읍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동두천~고읍~삼성동 노선과 동두천~고읍~종로5가 노선 등 2개 노선의 개설을 위해 신도시에 대한 예외조항을 들어 국토해양부 장관의 고시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원선전철과 함께 서울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미 복선 전철화가 완료된 경원선(양주, 덕계역)과 조만간 완전 개통되어 동두천, 의정부는 물론 동부간선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도로와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국도3호선 우회도로, 고읍지구와 주변지역을 빠르게 연결할 도로망 연계공사, 개설이 추진 중인 광역간선버스노선에 자전거 도로까지...

2기 양주 신도시의 출발점인 고읍지구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서울도심까지 1시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에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신도시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

베드타운 No!!,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갖춘 고읍지구

고읍지구에는 입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행정·교육·문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양주시는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베드타운로의 전락, 도시공동화 우려를 기우(杞憂)에 그치도록 하기 위해 생활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고읍신도시가 들어설 고읍동, 광사동을 포함, 인근에 위치한 삼숭동, 마전동 등을 관할하고 있는 ‘양주2동 주민센터’가 고읍지구 중심에 들어선다. 지상5층, 연면적 2,843㎡ 규모로 농협하나로마트 신축공사 현장 맞은편에 건설 예정인 양주2동 주민센터 신청사는 내년 하반기 공사완료 및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편의와 치안유지를 위한 우체국과 경찰서지구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연면적 1,000㎡, 지상2층의 우체국은 올해 대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며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경찰서지구대도 양주시와 양주경찰서가 조속한 설치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현재 고읍동 치안은 인근 주내파출소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거점근무, 집중순찰, 가시적 방범예방활동 등을 통해 지구대설립 이전까지 치안 공백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설학교는 물론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교육·문화관련 시설들도 들어선다.

고읍지구에는 기존의 덕현초등학교, 덕현중학교 외에 새로이 초등학교 2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3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입주 이후 학생 전입상황 등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1개교의 개교여부도 다시 검토하게 된다. 또한, 양주시는 고읍지구에 특목고 내지는 자사고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치에 성공할 경우 고읍지구는 낙후된 양주지역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환점이자 교육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읍택지지구 내 근린공원2 부지에 건립 추진 중인 고읍도서관은 덕정, 꿈나무, 남면 도서관에 이은 양주시 네 번째 도서관으로 고읍지구는 물론 도서관 시설이 전무했던 양주시 남동부의 새로운 교육·문화 거점시설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설 중인 수련시설 ‘청소년 문화의 집’은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체력단련실과 공공수영장 시설을 갖춘 양주시 국민체육센터도 고읍지구 내 체육시설용지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자족기능 갖춘 전원도시 꿈꾸는 양주 고읍신도시

오는 8월, 3블럭 우미린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12개 지구에 모두 8,693세대(예상인구 25,150명)가 고읍신도시의 첫 번째 주인이자 양주시의 새로운 가족이 된다.

양주신도시에는 고읍지구 외에도 회천, 옥정, 가석지구 등이 있지만 토지수용에 따른 분양가 상승 및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볼 때 고읍지구는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며 동시에 양주시 2기 신도시의 시작인 고읍지구는 다른 지구의 모델로서 미래 양주신도시의 성패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척도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양주시에 있어 고읍지구는 분명 단순한 주거기능만을 갖는 아파트 단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도권 동북부 명품신도시’ 라는 타이틀에 맞게 아파트 단지별 색다른 조경, 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띈다.

고읍지구에는 휘트니스 센터, 호수공원, 생태연못, 인공돌산인 석가산(石假山)과 인공분수대 등 각 단지별로 특색 있는 공간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양주시그린네트워크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계획’에 따라 양주 관내는 물론 중랑천을 따라 서울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가 구축되고 있다. 또한 주택은 물론 공공건물과 상업용지에도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 도시경관에도 신경을 썼을 뿐 아니라 완충녹지·공공조경을 통한 기존환경과 연계한 녹지축의 형성, 상당 비율의 녹지공간 확보 등을 실시하여 쾌적한 전원신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대와 우려사이... 양주신도시의 첫걸음, 고읍지구!!

양주시의 계획대로 행정타운, 국제자유도시, 섬유산업단지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갖춘 전원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아직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사회제반시설 때문에 서울의 또 다른 베드타운 중 하나로 전락할 것이라는 걱정 사이, 그 한 가운데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양주 고읍신도시.

2기 양주신도시의 모델이자 미래양주 발전의 초석이 될 고읍지구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신·구 주민들의 조화, 협력을 통해 그간의 우려를 떨쳐버리고 부디 당찬 첫걸음을 내딛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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