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5만원권 지폐 시각장애인 식별 어려워

지폐식별 점자 위치와 모양 바뀌고
홍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국은행이 발행한 5만원권 지폐에서 벌어짐 현상, 글씨 지워짐 등의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지폐 식별 점자(일명 액면식별지원 촉각장치)의 위치와 모양이 바뀌면서 시각 장애인들이 지폐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신사임당을 초상으로 한 5만원권 지폐(가로 154㎜, 세로 68㎜)를 발행했다.

이 지폐는 일반인들이 위조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띠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이 새롭게 적용하고 색 변환 잉크와 숫자를 숨기는 볼록인쇄 기법 등의 기능이 강화됐다.

그러나 5만원권의 ‘액면식별지원 촉각장치’가 기존의 지폐들과는 다른 위치,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진데다 현재까지 홍보와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1천원권과 5천원권, 1만원권 지폐의 경우 촉각 장치가 지폐 앞면 오른쪽 숫자 아래에 있지만 5만원권은 5개의 선으로 바뀌고 위치 역시 지폐 좌우측 끝 중앙으로 옮겨졌다.

수원에 거주하는 한 시각장애인은 “새로 나온 신권의 촉각장치는 형식적으로 만든 것일 뿐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을 읽을 수 없다”며 “새롭게 표시된 5개의 선이 어떤 뜻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도 없고 식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발행 전 시각장애인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부분이다”며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