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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동반 게릴라성 국지호우 곳곳 봉변

수원 55mm 강우량… 올 여름 빈번할듯

 

2일 서울, 경기 내륙 지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게릴라성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더욱이 올 여름은 이 같은 국지적 게릴라성 소나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종 안전 사고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 내륙지역 곳곳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해 시간당 10~50mm의 많은 비가 내린 뒤 오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구리시가 시간당 100mm의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용인 73mm, 수원 55mm, 여주 52mm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 비는 게릴라성 폭우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현상을 보였으며 서해안과 인접한 인천과 강화, 문산 등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우리나라에 따뜻한 공기가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북한 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에서 한기가 강하게 유입돼 불안정 대기를 형성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올 여름 기간 동안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내린 폭우로 인해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오전 12시쯤 수원시 광교산 입구에 위치한 반딧불이 화장실에는 비를 피하기 위해 시민 20여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른 아침 등산을 마친 시민들로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한 우산과 우비를 미쳐 준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수원시내와 용인시내 역시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상가 앞과 버스 정류장에 모여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수원기상대 김철훈 예보관은 “오늘의 현상은 여름철에 주로 볼 수 있는 불안정 대기로 인한 폭우였다”며 “특히 낙뢰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가장 크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주의를 요하며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기상예보를 체크하고 우산 등을 소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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