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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뻘 반입 전반 감사

스티커 양도 경위 등 의혹 규명 착수
매립지공사측 본보 보도내용 일괄 조사

<속보>수도권매립지에 관급토사로 둔갑해 반입 된 청라지구 뻘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9일자 1면 보도) 매립지공사 감사실이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9일 공사 감사실에 따르면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발행한 차량에 부착하는 스티커의 양도 경위, 뻘이 반입된 문제점, 반입차량의 관리시스템 결함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감사의 주 내용은 지난 6일 청라지구 현장에서 발생한 뻘이 관급토사로 둔갑해 25톤 덤프트럭 30대 분량이 반입된 이유가 차량스티커의 양도로 인해 벌어진 만큼 이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지공사는 지난 2007년 8월31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시행하는 자양취수이전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3만7천㎥를 2009년 7월20일까지 매립지에 무상 반입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맺었다.

이에 매립지공사는 자체 반입규정에 따라 토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에 자체스티커(A3 규격 이상)를 제작 부착(발주처, 공사명 등을 표기한 후 기관장 날인)해 반입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자체스티커가 청라지구 현장에서 발생하는 뻘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관계자에 양도, 관급토사로 둔갑해 매립지로 반입 된 사실이 밝혀지자 매립지에 출입이 허락된 비표인 스티커가 어떤 경로로 양도됐는지에 궁금증을 증폭시켜 왔다.

한편 현재 청라지구에서 발생하는 뻘은 인천시 서구, 김포, 강화 등 농지에 반입하는 대가로 운반업자들은 차당(25톤 덤프트럭) 2~5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최근 매립지에 반입된 덤프트럭 30대분을 인근 농지에 처리하려면 최소 60만원에서 최고 1백50만원의 처리비가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현실에서 청라지구 뻘을 관급토사로 둔갑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스티커를 주고받음에 있어 모종의 조건 등 금전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립지공사 감사실이 뻘이 반입된 배경, 반입차량에 대한 시스템결함 등 이번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에 착수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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