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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가속페달

국·도비 71억 확보 9월 조기완공 박차
체계적인 관리 팔당호 수질개선 기여
곤지암천 생태탐방로 추진 하천환경 업
인공습지조성 휴식공간·관광자원 활용

시민의 ‘생명수’ 옛 명성 그대로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의 최대 오염원으로 불명예를 안고 있던 경안천이 중앙정부와 경기도,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살아 숨쉬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모를 거듭하며 광주시민의 문화·체육·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용인시 호동 용해곡 상봉에서 발원해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 이르는 50.75㎞의 경안천은 1970년대 초반만해도 맑은물을 자랑하며 광주시민들의 최대의 놀이터요!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용인시에 에버랜드가 들어서고 수돗물 원수생산과 전력생산을 병행하는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경안천의 오염이 가속화 되더니 급기야는 팔당호 전체 유입량의 1.6%에 불과한 경안천이 팔당호 오염의 주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상수원 보호구역, 수질보전대책특별권역, 수변구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각종 규제가 중첩되면서 광주시민들의 애물단지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했던 경안천이 이제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트림을 시작했다.

광주시가 공사비 136억7천만원, 설계비 6천300만원, 감리비 7천만원 등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추진하는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은 국·도비와 한강수계기금 71억을 확보하며 조기완공에 청신호를 켰다.

광주시에 따르면 재원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국비 31억원과 도비 20억원 지원 받았고 한강수계기금 특별지원사업부문 응모결과 특별지원금 20억원을 확보하는 등 71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지원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준공일을 올 12월에서 9월로 3개월 앞당겨 시민의 날 전야제 기간 중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은 경안천의 청석공원을 중심으로 제방을 활용한 생태탐방로와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수변구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팔당호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포읍 매산리(용인시 경계)에서 초월읍 지월리(곤지암천 합류부)에 이르는 총16.4㎞ 구간에 산책로, 생태탐방로(자전거도로), 수질정화수로, 소공원, 휴게쉼터, 체육공원 등이 조성되는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사업은 지난해 7월에 착공했으며 올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주시는 초월읍 지월리에서 경안천과 합류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곤지암천에 대해서도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촌읍 곤지암에서 초월읍 지월리 구간 13.4㎞ 구간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탐방로 및 녹지공간을 조성해 하천환경을 개선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환경 도시를 건설해 수질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의 팔당수질개선본부(본부장 홍승표)에서는 경안천 하류에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습지생태공원을 만들어 수도권 2천500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상수원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5월7일 대대적인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팔당상수원 오염의 주범으로 상징되던 경안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고자 경기도는 김문수지사호의 출범과 함께 지난 2007년 2월28일 ‘깨끗한 경안천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장 핵심적 사업인 경안천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안천 하류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공사’는 총 5개 지역 75만6천㎡ 중 3개 지역 9만6천㎡를 1단계 사업으로 우선 착수했다.

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단계 사업에는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 인근 2만6천584㎡, 초월읍 지월리 중부고속도로 하단 2만5천113㎡, 퇴촌면 광동리 광동하수처리장 인근 4만4천419㎡가 선정됐다.

경안천 하류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사업은 국내 처음으로 대단위 인공습지를 조성해 하천수 및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처리해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자연의 정화원리를 활용한 방식을 도입, 침강조→습지→연못→습지→침전지로 구성했다.

처리규모는 4만2천587톤/일이며, 예상처리 효율은 BOD(㎎/ℓ) 평균 32.5%(20.65~39.4%)의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안천 수질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는 깨끗한 경안천만들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용인시 마평동 ~삼계리 구간 8.9km를 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에 있으며, (주)신세계와 MOU체결 사업으로 용인 금학천 수질정화 인공습지 2천700㎡과 경안천 생태공원에 연꽃 및 수목을 1만㎡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630억원이 투입돼 경안천 주변 2곳에 총 65만9천884㎡의 인공습지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경안천에서 시행 중인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이 완료되는 2011년도엔 경안천 수질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질정화 인공습지는 생태학습장 등 환경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어 팔당의 새로운 환경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경안천, 곤지암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과 도에서 추진하는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팔당호의 수질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경안천이 옛 모습을 되찾게 돼 시민들에게 문화·체육·휴게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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