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과 안산 할렐루야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수원시청은 15일 수원 영흥구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도대표 선발전 남일반 준결승전에서 포천시민구단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시청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전반 16분과 45분 김경춘이 잇따라 골을 뽑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할렐루야는 용인시민구단을 맞아 전반 고전하다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시작 4분만에 용인 김현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경기종료 5분전까지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실업팀이 시민구단의 제물이 되는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할렐루야의 ‘해결사’ 오기재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1분 뒤인 43분에도 또다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수원시청과 안산할렐루야의 결승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