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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배불리는 아름다운 손길

“학생들 건강한 성장 역시 나의 사명” 선행의지 밝혀
왕자대대 부사관단 5년간 결식학생에 급식비 후원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국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5년째 인근 고교 결식학생의 급식비를 후원해 온 부사관들의 선행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26사단 예하 왕자대대 부사관단에서는 주임원사 유병기 원사(53)와 행정보급관 서재일 원사(42)를 주축으로 지난 2005년 1월부터 부대 인근지역의 영북고등학교 결식학생 2명을 선정해 매달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연간 120여만 원의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왕자대대 부사관단의 뜻 깊은 선행은 행정보급관 서재일 원사의 따뜻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영북고교 근처에서 운동 중이던 서원사는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하던 학생들을 발견하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급식비 후원을 결심한 것이다. 이후 남몰래 펼쳐 온 서원사의 후원을 알게 된 부대 부사관단에서는 주임원사인 유병기 원사 주관 하에 서원사와 선행의 뜻을 같이 하게 되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영북고교 학생들로 하여금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학생들은 학교생활과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하는 등 용기 있는 생활을 거듭하게 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3학년 신대호 학생(19)은 올해 포천 시장기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포천시의 태권도 유망주로 부상하여 주변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집안형편이 어려워 지역 어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다는 서재일 원사는 “배가 고픈데 먹지 못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 역시 나의 사명으로 알고 작은 힘이지만 계속해서 보탤 것이다”라고 지속적인 선행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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