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K(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8일 새벽 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지인에게 소개 받았던 L(37·여)씨를 만나 K씨의 차량에서 말다툼 끝에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권선구 소재 N유통센터 주차장에 서 있던 냉통탑차에 버린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자신이 L씨를 죽였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L씨를 살해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