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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식품 없는 ‘푸드마켓’

시민 기부 참여 저조 운영난 허덕… 광명시는 개소후 물품 0건
홍보 미흡 물량부족 사태… 대형마트 기부함 설치 예정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도내 ‘푸드마켓’ 사업이 일반인들의 기부 참여가 거의 없어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9일 도내 푸드마켓에 따르면 푸드마켓(Food-Market)은 종전 저소득층 가정에 일방적으로 식품을 나눠 주던 푸드뱅크(Food-Bank)를 세분화한 것으로 식품과 생필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편의점 형태의 기부 식품 마켓이다.

이처럼 기부와 나눔의 물품으로 운영되는 푸드마켓이 일반인들의 기부 참여가 저조하거나 아예 기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영난에 직면했다.

도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광명시에 위치한 희망나눔 푸드마켓의 경우 지난 6월9일 개소한 뒤 지금까지 기부된 물품은 단 한건도 없다.

이 때문에 푸드마켓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한국지역복지봉사회은 정부 보조금 5천여만원을 들여 필요한 물품을 채워넣고 있지만 아직까지 2차 예산이 지급되지 않아 운영난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2시쯤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이 푸드마켓에는 진열된 물품보다 빈 진열대가 더 많았고, 남아 있는 물품 역시 라면과 통조림, 인스턴스 식품 등 10여개 물품밖에 없었다.

의정부시 자비 푸드마켓 역시 지난 7월10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기부가 고작 4건에 그쳐 재고량도 많지 않은데다 마켓에 남아있는 물품이 음료수와 잡곡류에 한정돼 있다.

특히 입소문을 타면서 푸드마켓의 이용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원하는 물품을 가져가지 못하는 이용객들이 속출하고 있다.

광명시 푸드마켓 관계자는 “푸드마켓이 생긴 후 이용에 대한 홍보는 활발했지만 그에 비해 기부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시민들의 나눔 물품으로 운영되는 푸드마켓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많은 분들의 참여와 기부가 절실해, 현재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 식품기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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