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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트위티숍 대전유성점 임연길 점주

 

‘브랜드 보는 안목’도 능력이다

낯설은 이름의 ‘캐릭터 멀티숍’은 쥬얼리는 물론 각양각색의 대표 캐릭터를 넣은 제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이다. 만화와 영화 캐릭터는 물론 브랜드를 위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개념으로 영화나 만화에서 인기를 끈 캐릭터를 제품에 반영해 고객에게 제공한 것이 캐릭터 멀티숍의 원래 형태였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달한 일본과 미국에는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에는 캐릭터 제품의 판매량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미진한 탓에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 개인이 입점하는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의 니드와 미국과 일본의 거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국내 진출에 대한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캐릭터 오프라인 멀티숍이 국내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알려진 대표적인 캐릭터 멀티숍으로는 ‘트위티숍(www.tweetyfinejewelry.com)이 있다.

‘트위티숍’에서 내세우는 ‘트위티’ 캐릭터는 워너브라더스사의 ‘루니툰’과 ‘메리멜로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오래 전부터 귀여움과 깜찍함으로 전세계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일본 등지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톱 클래스 디자이너들은 트위티를 이용해 의류와 액세서리를 디자인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이곳은 쥬얼리 30%, 가방 30%, 의류 30%, 기타잡화 10% 비율로 제품을 배치한다. 시계는 물론 벨트, 신발 등 다양한 상품들에 트위티 캐릭터를 넣은 것이 특징이며 1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한다.

쥬얼리는 3만원부터 15만원까지 가격대 제품을 선보이며 의류는 5만원에서 15만원 대, 가방은 40~50만원 대 중·고가를 형성하면서 높은 브릿지 쥬얼리(최고가 보석 쥬얼리와 저가 악세서리의 중간 단계)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한다.

출점 전략은 젊은 여성층의 유동이 많은 곳인 이대, 명동, 강남 등이다. 랜드마크 역할을 할 만한 곳에 매장을 낼 예정이어서 창업 비용 중 점포 구입비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에서는 젊은 여성층의 유동이 많은 전국 50개 상권을 철저히 분석해 확정한 상태며 상권 보호를 위해 상권 내에는 1곳만 매장을 내는 계획을 갖고 있다.

창업비용은 15평 매장 기준으로 인테리어와 소품 포함 4천500만원, 초도 물품비 5천만원, 가맹비·교육비·홍보비 1천만원 등 총 1억500만원 선이다.

수익률은 전체 매출의 30% 정도로 본사에서 선정한 상권에 입점했을 시 매월 5천만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1천500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 워너브로스사에 지급되는 로얄티는 본사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에게는 전가되지 않는다.

◆직원 및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적은 안정적 창업

1년 간 편의점을 운영하다가 잦은 도난 사고와 낮은 수익률로 고민하던 임연길(33·트위티숍 대전유성점) 씨는 지난 6월부터 대전 유성 홈플러스에 멀티숍을 오픈하고 하루 평균 130만원에서 15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해보니 직원 관리며 재고 관리 등 머리를 써야할 일이 너무 많았어요. 현재도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폐점할 계획입니다.”

편의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임씨는 새로운 창업은 관리가 쉬워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는 ‘트위티’ 캐릭터로 디자인된 의류와 액세서리, 잡화를 취급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특별한 홍보없이도 인지도가 높았다.

게다가 수익률이 30% 이상으로 높았던 점도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였다. 판매업의 가장 골칫거리인 재고 부담이 전혀 없도록 본사에서 전량 반품을 받아주는 조건 역시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편의점과 달리 정직원을 두고 관리할 수 있는 점도 큰 잇점이었다.

“편의점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위주여서 직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죠. 멀티숍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근무할 사람을 정직원으로 두면 직접 매장에 나오지 않아도 운영이 될 정도입니다.”

판매점의 고질적인 문제인 도난 문제도 말끔히 해결됐다. 매장이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고 6평 규모로 협소한 편이어서 제품을 훔쳐가는 경우는 전혀 없다. 게다가 편의점을 운영할 때 직원들에 의해서도 도난 사건이 많았지만 정직원이기에 물건에 손대는 일도 없어졌다.

임씨는 본사와 오랫동안 창업에 대해 논의하고 매장을 오픈한 케이스. 창업하기 4개월 전부터 제품 구색이라든지, 인테리어, 입지 선정까지 상의했다.

“본사와 홈플러스 간에 긴밀한 관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가장 알짜배기 입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본사의 도움으로 가능했죠.”

홈플러스에서 매장 개편을 단행, 그 시기에 발맞춰 매장을 얻을 수 있었다.

임씨는 창업 비용을 지인들의 도움으로 마련했고, 홈플러스 내 입점이었기에 매장 구입비 없이 창업할 수 있었다. 초도 물품비 4천만원, 개설비용 4천만원 등 8천만원의 창업 비용을 투자했다.

임씨의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해 있는 만큼 유입되는 고객층도 다양한 편. 초기에는 10대에서 30대 중후반 여성을 타겟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40~50대 초반 여성들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임씨는 30% 정도 매출이 더 오르면 맥시멈이라고 판단한다. 본사의 연예인 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브랜드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는 매출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 기대한 매출이 오르면 편의점을 폐점한 후 생기는 투자금으로 2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자료제공=한국창업전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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