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 대표적 문화브랜드인 ‘바우덕이’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안성시는 삼화네트웍스와 8월11일 MOU를 체결하고 2010년 7월 국내방송을 목표로 ‘바우덕이’의 인생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우리나라 연예인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바우덕이가 여성의 몸으로 유일하게 남사당패 꼭두쇠에 오르고,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옥관자를 받기까지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내용을 담게 된다.
여기에 신분과 사회적 차별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더하여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더 돋울 예정이다. 게다가 ‘남사당’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어, ‘겨울연가’, ‘대장금’을 이어 제2의 한류붐을 일으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기획단계부터 해외마케팅에도 주력할 심산이다. 삼화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바우덕이는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삼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젊고 아름다우나 불우한 여성의 성공담,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문화예술이야기가 그것인데 ‘바우덕이’가 일본에서 방영되면 ‘대장금’의 사례처럼 일본관광객들이 안성에 물밀 듯 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70억원의 제작비 중 50억원은 삼화네트웍스에서 부담하고, 20억원은 안성시에서 지원하게 된다. 안성시에서 지원하는 20억원은 시대 의상 및 소품, 고전 인테리어 미술 개발비로 사용되며 촬영에 사용된 모든 의상 및 소품은 시에서 기부 받아 안성맞춤랜드에서 전시 및 체험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바우덕이가 전파를 타게 되면 안성이 누릴 홍보효과만 2,538억원이며,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성맞춤랜드를 중심으로 안성전체를 대민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연간 경제적 효과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적 파급효과가 ‘대장금’과 ‘겨울연가’를 능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