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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360mm… 경기북부 ‘물폭탄’

‘모라꼿’ 변질된 열대저압부 영향 집중호우
주택·치하차도 침수·옹벽 붕괴 등 피해 발생

12일 경기도와 인천 등 중부지방에는 제8호 태풍 ‘모라꼿’에서 변질된 열대저압부로 인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11일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 포천의 누적강우량이 358.5mm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포천이 358.5mm의 비가 내리며 경기도내 가장 높은 누적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양주가 356.5mm, 동두천 355.5mm, 강화 297mm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주택과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오후 1시까지 누적강우량이 283.5mm를 기록한 고양시에서는 3가구가 침수되었으며 시흥시가 2가구, 김포 1가구, 연천 1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동두천시 상패동의 열무와 파를 재배하던 농지 1ha도 물에 잠겼다. 또한 강한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옹벽이 무너지는 일도 벌어졌다. 김포시 운양리에 한 LPG 충전소에 높이 5m, 넓이 70cm의 옹벽이 무너져 재안안전선 설치 및 가스 잔량 10ton을 탱크 차량으로 옮겼다.

이밖에 가평군 북면 전곡리 국도 75호선의 법면붕괴로 인해 차량 통제가 있었으며, 수원시 법원지하차도가 정전에 의해 배수펌프가 작동이 멈추면서 침수돼 1차로를 통제하다 오후쯤 모두 복구돼 재개했다.

인천 역시 강화군에 오후 3시 현재 누적강우량이 297mm를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려 서구 주택 5가구가 침수되고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지하 노래방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서해 섬을 오가는 12개 항로 가운데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끊겼으며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여객기들이 무더기 결항을 하는 사태가 빚어졌으며 오후 들어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기상상황이 나아지면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침수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산간계곡 등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점검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들 역시 기상상황에 예의 주시해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경기도 전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으며 13일까지 중부지역에 5~10mm의 약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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