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일부 보도가 지난 7월 중순쯤 내린 폭우로 보도의 지반이 침하되고 아스콘 포장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장기간 복구가 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까지 하수관 개량공사를 실시한 곳이어서 미진한 복구작업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0일 수원시 팔달구청과 시민들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인계동 나혜석거리 및 씨네파크 주변 구간 2천199m 구간에 공사비 4억5천여만원을 들여 하수관(오수관) 개량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나 하수관 개량공사가 진행됐던 이 일대 20여m가 지난 7월 중순 내린 폭우로 보도의 지반이 침하되고 아스콘 포장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나 1개월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실제 20일 오전 11시쯤 팔달구 인계동 K빌딩 앞 보도에는 곳곳에 난 구멍으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이리저리 피해 다닐 수 밖에 없었으며 구가 10여일 전 임시방편으로 구멍이 난 곳에 모래를 덮어놓기는 했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여전히 불편을 주고 있었다.
K빌딩 관리소장인 유모(63)씨는 “지난 달 집중호우 이후 보도가 파손이 되면서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은 물론 빌딩을 찾는 방문객들이 우리 빌딩에 찾아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달구청 관계자는 “해당 구간 보도에 그동안 내린 우수와 토사 등이 유입되면서 일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내에 해당 구간에 아스콘 포장층을 걷어내고 새롭게 보수를 실시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