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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기침 심하면 보건소나 병원으로

신종플루 대처 이렇게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3명으로 늘고 전국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31일 4천235명으로 확인 되는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면 우선 거점병원이나 인근 병원을 찾고 의사의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를 통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뚜렷한 방법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중앙신종플루대책본부(이하 신종플루대책본부)의 말이다.

▲신종플루 의심환자 투약절차.

31일 신종플루대책본부에 따르면 급성열성호흡기질환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나 일반병원 및 거점병원에서 1차적으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의사의 임상적 진단 아래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환자는 일반병원에서 진료 받았을 경우 거점약국에 의뢰해 투약이 가능하고 보건소나 거점병원에서 진료 받았을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으로 즉시 투약이 가능하다.

또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에 판단에 따라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한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등의 만성질환자를 말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폐렴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의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하다.

만약 신종플루가 의심되지만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아닌 대중치료를 받게 된다.

▲경기도내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이용방법 및 비용.

보건복지부는 21일 경기도내 거점병원 109개와 거점약국 92개를 지정했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사람들은 거점병원을 통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신종플루확진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의 따르면 신종플루확진검사에 대한 보험적용범위 확대방침으로 이전에는 환자와 접촉한 경우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됐으나 지난 18일부터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서 입원 중인 환자, 고위험군 환자, 의사의 소견 상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까지 보험적용범위에 들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신종플루확진검사(Realtime RT-PCR) 비용 예상표에 따르면 보험적용대상의 경우 1차 진료기관에서는 2만원 내외, 종합병원은 4만~5만원, 대학병원은 8만~9만원 정도다. 그러나 의사 소견 상 의심환자가 아닌데도 본인이 원해서 검사할 경우에는 보험 적용 없이 전액(4만360~17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 투약 반드시 필요한가?

31일 WHO(세계보건기구) 신종플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종플루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하면 타미플루를 처방할 필요가 없고, 5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심장병·당뇨병·에이즈 질병환자 등처럼 합병증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만 타미플루를 처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한다는 방침이다. 신종플루 의심환자 모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경우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고 유행 시기에 따른 항바이러스제 사용 전략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중앙대책본부 유중진 공중보건사는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만 회복되는 줄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대중요법으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예방법 및 대국민 행동요령

신종플루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뚜렷한 방법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희망병원 이재옥 내과 전문의는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코나 눈 입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의식 못하는 사이의 손으로 코와 눈, 입을 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을 자주 닦아야 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의 전파나 유입을 막는 효과도 있으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하며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을 마련하고 이를 국민들이 준수해 주기를 당부했다.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은 ▲개인위생을 철저히▲기침예절지키기▲사람 많은 곳 피하기▲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기▲고위험군집단은 처음부터 신속하게 진료받기 등이다.

▲가을철 신종플루 유행 대응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확보에 주력.

정부는 각급 학교 개학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어 10월과 11월 중에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물량의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531만 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한 상태로 긴급예산 1천250억원을 투입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5백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인구의 21%인 1천331만명분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신종플루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11월 중순쯤부터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의료인, 임산부, 학생 및 군인 들을 대상으로 유행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 규모인 전 인구의 27%인 1천336만명에 대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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