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신종플루 거점병원 북새통..실제 감염자 치료지연 우려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까지 도내 신종 플루 거점병원으로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잇어 신종플루 환자들이 정작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우려되고 있다.

3일 기상청과 도내 신종플루 거점병원 등에 따르면 9월에 들어서면서 경기 내륙 지방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수원의 경우 아침 최저 기온이 18.8도, 오후 4시 현재 최고 기온이 29.3도로 10.5도의 차이를 큰 일교차를 보였으며 이천의 경우 이날 14.2도로 도내에서 가장 큰 차이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온 현상으로 인해 환절기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감기 증상과 신종플루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종플루 거점병원 내 마련된 격리진료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병원에는 신종플루 의심 증상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해당 병원에는 하루 평균 120여명이 찾아와 신종플루 진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일반 감기로 판정이 돼 일반 내과 혹은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에 한림대학교병원 역시 하루 평균 150여명의 환자들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 감기 환자로 판명됐다.

이처럼 거점병원에 일반 감기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실제 신종플루 환자 발생시 빠른 대응 및 진료가 안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주대병원에서 만난 이모씨는 “신종플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그렇다면 진짜 신종플루 감염자라도 빠른 치료나 진단을 받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증상으로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일반 환절기 감기와 몸살 등이다”며 “이 중 1차 간이검사(체온측정, 호흡기 증상)를 통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분류해 최대한 빠르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