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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사장에 포위된 주민들

파주 선유리 주공아파트 인근 3곳서 아파트 공사
수개월간 분진·소음피해… 시공사 대책마련 ‘뒷짐’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선유리 481번지 주공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ㄷ’자 형태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둘러싸여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300여세대의 주공아파트 뒤편에는 H건설이 650세대, K건설이 600세대, 오른편에는 K건설이 353세대, 왼편에는 K건설이 252세대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주공아파트와 공사현장과의 거리는 불과 10m로 주민들은 연일 뿜어대는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월에는 매일 30분~1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발파로 인해 더욱 큰 고통을 겪었다. H건설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소음기준치를 어겨 5번에 걸쳐 30~100만원의 과태료를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발파로 아파트 균열이 생겨 누수현상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3세대의 경우 발파직후인 지난 5월부터 누수가 생겨 큰 피해를 입었으며 7월 초 집중호우가 왔을 때도 천정에서 벽을 타고 비가 줄줄 샜다.

주민 민모 씨는 “발파 당시 경고조치도 없어 3살난 아이가 수도 없이 경기를 일으키기도 했다. 옆집 산모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여름에 소음과 분진 때문에 문을 닫아놔 더위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제는 물까지 샌다”며 분통을 떠트렸다. 또 수개월 전부터 피해 대책을 요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소음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균열은 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방음벽 등 적절한 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주민들이 세대당 2백만원이라는 과도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기 위한 정식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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