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0.7℃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8.1℃
  • 맑음울산 26.9℃
  • 구름조금광주 27.1℃
  • 맑음부산 26.8℃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8.3℃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5.3℃
  • 구름조금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수원 자전거 활성화 조례제정 2년..보관대 등 시설 미흡

이용자들 무분별한 방치 도시미관 저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수원시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지 2여년이 흘렀지만 자전거 보관대 등 시설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무분별하게 자전거를 세워놓는 바람에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자전거 이용자이 늘면서 ‘수원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자전거 주차장 등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수원시 장안문 사거리에서 운동장 4거리 사이 약 1km 구간에는 자전거 7대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 1개소가 전부였다.

또 장안문 사거리에서 수원역으로 통하는 고향의 봄길과 서부우회로 사이 3km 구간, 수원역에서 수원서부경찰서로 통하는 화서문길 4.1km구간 사이에는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구간의 세워져 있는 자전거들은 대부분 가로수와 보도의 가드레일 등의 어지럽게 쇠사슬로 묶여 있거나 쓰러져 있어 거리 미관을 크게 헤치고 있었다.

특히 수원역 인근 소화전에 자물쇠로 잠겨진채 세워져 있는 자전거는 화재 발생시 소화전 사용을 방해할 수 있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장안구 소재 장안문 근처에서 가로수에 자물쇠로 자전거를 묶고 있던 B(50)씨는 “자전거를 세워놓을 곳이 있어야 세우지”라며 이미 가득 차버린 자전거보관대를 손으로 가리켰다.

수원역 인근에서 구두수선을 하는 H(34)씨는 “자전거 보관대가 부족해서 보관대 옆에 세워 놓은 자전거들로 이곳은 항상 어지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에 있는 자전거 보관대는 총 103개소로 4천208대가 보관이 가능하지만 2009년도 현재의 자전거 이용시민이 2004년도 통계치인 1만8천여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내년에는 예산을 확보해 자전거 보관대 등 이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