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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용인시예술단 英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연 성공기

英 에든버러 무대 출사표 열정적 공연 ‘감동 마침표’
오케스트라·합창단 단독공연 등 8일간 일정 마치고 금의환향
해외유명 공연사 합동공연 러브콜… 저예산 수천배 홍보효과

 


유럽의 3대 축제로 명성이 자자한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된 용인시립예술단이 수준높은 공연으로 현지인과 관람객들에게 감동은 물론 상상 이상의 큰 호응속에 ‘원더풀 코리아’의 극찬을 받고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매년 8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전역을 광란의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자비를 들여서라도 반드시 참가하고 싶어한다는 꿈의 무대다.

오페라와 연극, 클래식을 비롯해 재즈, 발레, 댄스, 서커스 등 수천개의 다양한 예술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축제에서 용인시립예술단의 눈부신 활약은 용인시를 넘어 세계속의 당당히 뻗어가는 한국문화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8월 14일 에든버러 트리니티지역의 Wardage교회에서 열린 어린이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용인시립예술단의 첫번째 종합 연주회는 에든버러 공연이자 NAYO 개막전 연주로 뛰어난 하모니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15일에는 NAYO Festival(영국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합회 축제) 공연을, 16일에는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Glasgow Cathedral 교회의 합창단 단독공연에서 성가와 ‘한강수’, ‘아리랑’ 등의 한국 민속음악과 율동으로 폭발적인 함성과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18일 NAYO 사무국 센추럴 공연장 공연과 19일 거리공연에서도 관람객은 물론 축제 사무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호응속에 8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내년도 공연초청을 일찌감치 마무리짓기도 했다.

저예산으로 성공적인 공연과 수천만배의 홍보효과를 끌어낸 용인시립예술단은 이번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공연을 통한 문화도시 용인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이 드높다.

한편, 선진문화의 도입과 벤치마킹을 위해 순수 자비로 용인시립예술단의 에딘버러 공연일정에 동참한 박남숙 시의원은 귀국 이후 용인청소년들의 세계적인 성장과 선진문화 도입을 위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값진 경험 자양분으로 문화용인 발전 다짐”
문화·공연 접목한 英 벤치마킹
상갈동  ‘문화의 거리’ 계획 중
공연일정 동참 박남숙 시의원

다음은 박남숙 의원과의 일문일답.

   
▲ 박남숙 시의원
-영국에서 열린 ‘2009 에든버러축제’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기흥구 상갈동에 ‘문화의 거리’를 계획 중인데 문화와 공연을 접목시킨 영국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하게 됐다. 예술단 감독인 제갈현 씨의 제안도 한 몫 했다.
에든버러축제는 전 세계인들이 모인 다양한 공간 속에서 1천여 개가 넘는 공연이 8월 내내 열렸다. 이번 기회에 좋은 경험이 됐고, 이곳 저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이번에 참가한 공연에서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우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펼쳐 현지에서 많은 함성과 기립박수를 받아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한국과 용인을 빛낸 것이 성과다. 해외 유명 공연사로부터 합동공연 제의도 받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연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래의 희망을 보게 됐다.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벅차오르는 감동속에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와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공적인 성과를 부족한 예산 때문에 영상물로 저장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또 공연에 참가하기전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등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무사히 공연히 끝마치고 아무 탈없이 돌아오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한국과 영국의 공연문화 차이점은 무엇인가.
▲영국은 모든 공연이 유료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갈 정도로 관심도가 높고, 생활화 돼 있다. 또 공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 모두가 길게 늘어선 대기선에서도 급하지 않고, 비가 와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꿋꿋히 지키며 불만없이 공연을 관람하는 질서문화에 감동했다.
공연자의 열정만큼 관객의 열정도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서로 하나가 된 프로정신을 우리도 배워 문화로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활성화되어 있는 예약문화와 환불제도도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넓은 곳(영국)에 가보니 눈이 트여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 대한 희망이 보인 정말 좋은 기회였다. 기회가 된다면 더 큰 규모의 축제와 합동 기획공연으로 아이들이 세계속에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단순히 ‘여행을 다녀왔다’고 비난의 화살을 쏘기도 하지만 이미 계획된 것 이었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세계최고 선진용인’을 알린 아이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희망을 주는 문화가 형성 됐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공연 참가 정나린(여·13)·이혜영(여·13)
   

“한국 용인 알릴 기회… 현지 뜨거운 호응 감동”


-이번 영국 공연의 후기와 맡은 역할은.
▲부채춤 안무와 합창단의 알토파트를 맡았다. 한국사람들 만 보다가 외국인들을 봐서 무서웠지만, 재밌었고 현지인들로부터 호응이 너무 좋아 감동적이었다.

-앞으로의 꿈은.
▲이번기회에 한국과 용인을 많이 알리는 계기가 돼 너무 기분이 좋다. 뮤지컬배우가 꿈이었는데 이번 좋은 기회를 맞아 세계 각국의 공연을 보고 많이 배우게 됐다. 앞으로 최정원같은 유명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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