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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천 자원회수시설 친환경시설로 변신

생활 폐기물 日평균 80톤 소각처리
폐열 회수 수영장 등 편의시설 활용
아트밸리 폐석산이 예술공간 탈바꿈
내달 개관 앞두고 입소문 관광객 발길

 


동네흉물 ‘상생협력’으로 관광명물로

포천시(시장 서장원)의 민간투자사업인 자원회수시설 및 주민편익시설이 지난 8월 준공됨에 따라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인근의 아트밸리와 함께 포천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두 시설은 포천시 신북면의 산과 평야에 위치하고 있어 한번에 두 곳 모두 구경하고 견학할 만한 친환경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원회수시설에 함께 설치된 주민편익시설에는 국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과 수영장, 사우나가 있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아트밸리에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조각공원, 카페, 야외 공연장을 찾을 시민들에게 색다른 분위기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2002년도 ‘포천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수립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른 포천시의 자원회수시설은 입지선정 난항, 수도권매립지의 반입정지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주변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이해와 협력의 산물이다. 포천그린센터(주)(벽산ENG외 1개사)에 의해 민간투자방식으로 세워진 이 시설은 2007년 8월 착공이후 철근, 레미콘 등 자재 파동에도 슬기롭게 대처하여 왔으며,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민간자본을 유치해 관계 공무원들의 사명감과 적극적인 노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

폐기물의 처리시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해 수영장, 사우나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에서 자체 활용하게 되며, 시중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주변지역주민은 물론 포천시민들의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관준비를 거쳐 10월중 운영예정이다.

수영장은 25m 6레인의 성인용 경영풀과 어린이용 풀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주변지역 주민들의 이용은 물론 포천시 수영발전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축구장과 사우나시설이 함께 조성됨에 따라 다목적이용이 가능하다.

축구장은 105m×68m의 FIFA 공인규격으로 인조잔디와 야간조명이 설치돼 각종 공식대회유치가 가능하다.

또 하나의 체육공원인 셈이다.

수도권매립지 조건부 반입이라는 13년간의 설움도 떨쳐버리고 그간 주민기피시설로 치부되던 소각시설이 앞으로는 주민화합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 자원회수시설은 스토거 방식의 40톤 소각로 2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소차가 수거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반입장을 통해 폐기물피트에 저장한 후, 크레인으로 소각로(1, 2호기) 호퍼에 투입하면 소각로 내에서 연소되게 된다. 소각시 발생하는 연소가스는 SNCR(무촉매탈질설비), 반건식반응탑(SDR), 활성탄 주입설비, 여과집진설비를 거쳐 연돌(60m)로 배출되며 굴뚝자동측정장치(TMS : Tele Metering System)를 통해 수도권관제센터로 배출오염도가 전송되고 있다.

3개월간의 종합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모두 마친 후 준공되어 생활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본 시설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포천시 관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이며, 일평균 약 60톤이 반입 소각처리되고 있어 20톤의 여유가 있는 상태다.

자원회수시설의 준공은 포천시 생활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시작으로 그동안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제외한 생활폐기물이 모두 매립 처리 되었지만, 자원회수시설의 설치로 시민들의 생활폐기물 배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포천시 환경시설담당 신미숙 팀장은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대비하여 금년 6월부터 생활폐기물에 대하여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 음식물쓰레기로 분리배출토록 하는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자원회수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시민들의 분리배출에 대한 철저한 이행과 협조, 녹색생활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관광지로 머지않아 그 화려함을 드러낼 아트밸리.

신북면 기지리에 위치한 아트밸리가 포천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예술적인 공간으로 탄생되기 직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던 보기 흉한 폐석산이 국내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산중턱의 14만743㎡ 일대 폐채석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아트밸리, 절벽 위로는 기세가 당당한 푸른 나무들이 뿌리를 더 깊이 내리려고 온 힘을 다하는 듯 하고 , 채석장에 물이 고여 이루어진 호수의 넓이는 7,040㎡, 수심 20m 로 버들치, 가재 등이 사는 1급수로 하늘을 가득 담은 적막하고 맑은 호수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개관은 올 10월쯤이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며 그 소식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 아트밸리 경사로에는 길이 420m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작업이 아직도 한창이며 조각공원, 카페, 야외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아직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지만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수도 적지 않다.

2010년에는 아트밸리가 비유와 상징(주)이라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실린다는 보도 이후 세간에 떠오르는 명소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권혁관 아트밸리 팀장은 “경기도와 포천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아트밸리는 전국 최초, 최고를 표방하고 있다”며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적지 않은 예산 155억원이 투입되었고 이제 한 달 후면 그 화려하고 고귀한 모습이 장막을 열고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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