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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중심 ‘전원도시 양주’

‘체재형 주말농장’ 조성 녹색홍보대사 역할
손두부 만들기·숲속체험 등 프로그램 다양
농축산물 판매·축제 활성화 도-농 교류 확대
농기센터·테마공원 등 건립 농업가치 제고

 


도시민에겐 새 쉼터 농민에겐 새 삶터 ‘그린투어리즘’ 뜬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도농복합도시’를 꿈꾸는 양주시는 미래 농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도시민의 대거 유입’을 도농상호간 갈등발생의 위기가 아닌 상생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도시주민에게는 전원도시의 쾌적한 쉼터로 농촌주민에게는 새로운 소득창출원으로 농촌을 새로이 바꿔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주시는 도시형농업기술센터 신설·이전, 대단위 농촌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도농교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바람직한 도농복합도시 모델 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원도시 양주’를 찾아가 봤다.
<편집자 주>

양주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원 그린투어리즘

양주시는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촌관광(녹색관광,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이 일정기간 농촌에서 체류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재형 주말농장(클라인 가르텐, Klein Garten)’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도비 지원 대상 기준인 ‘5동 이상의 숙박시설’과 ‘2,475㎡의 농장부지’ 확보를 위해 남면 황방리 ‘초록지기마을’ 등 관내 주말농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농촌을 수요자의 취향을 고려한 체험공간으로 조성하여 전원도시 양주를 널리 알리는 녹색홍보대사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촌에서의 체험과 농촌지역의 깨끗한 환경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 농촌관광 사업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그린투어리즘’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 되어 있으며 미래 농촌의 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부가가치원으로서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색다른 체험이 있는 양주 농촌관광

양주시는 수요자 중심의 농촌체험을 위하여 농촌체험마을 4개소, 농촌체험교육장 4개소, 농촌체험 농장 14개소, 주말농장 9개소, 관광농원 2개소 등 체험시설을 갖추어 놓았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어메니티(Amenity) 인프라 확충’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농촌체험마을에는 전통문화 체험 뿐 아니라 다양한 계절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손두부만들기’와 ‘숲속생태체험’으로 인기 있는 <초록지기마을>과 ‘치즈만들기 체험’으로 유명해진 <맹골마을>은 학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가족단위 농촌관광, 농산물 재배체험, 농촌체험 학습 등 농촌의 유무형 자원과 시가 갖고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한 <양주웰빙시티투어>를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생들의 정서함양을 높이기 위해 교육농장을 통해 천연염색, 허브체험, 도자기 만들기, 동식물 관찰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는 각종 개발제한으로 비교적 깨끗한 농촌 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 도시민이 찾는 ‘그린투어리즘’이 정착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향후 농촌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사는 양주

신도시 건설로 인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양주시는 올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읍지구를 비롯하여 옥정, 회천, 광석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도시민의 비율이 점점커지는 도농복합도시 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농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도시와 농촌의 화합과 상생발전’이다.

양주시는 도-농간의 교류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6월 <우수농축산물 판매행사>, 9~10월 <한마당 양주농축산물축제>를 비롯하여 양주시 우수농축산물 직거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수시로 마련하여 소비자에게 전통음식, 전통주, 마늘쨈 등 가공 농식품과 딸기, 토마토, 인삼, 한우 등 농특산물도 농촌체험과 연계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의 농업·농촌 이해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소비자 농업교실’에서는 농심함양 이론교육과 함께 농사체험장에서 감자, 배추, 들깨 등의 경작체험을 하고 있으며, 아파트 거주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전통적·발효음식 교실’과 화훼류 소비 촉진을 위한 ‘생활원예 체험교육’을 운영하여 삶의 질 향상과 농업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도시형 농업기술센터 건립

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현재의 광석리 부지가 광석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됨에 따라 총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하여 은현면 도하리 신부지에 본관 지상 4층, 부속시설 지상 2층, 연면적 12,132㎡ 규모의 ‘도시형 농업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주변에는 딸기를 주제로 한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주시가 2011년 이전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도시형 농업기술센터’에는 모두 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행정관서가 위치할 본관건물을 포함하여 농업기계대여은행, 수리센터, 실증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친환경농업과 농식품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하여 미생물배양실, 농산물가공실, 친환경농업관리실 등을 설치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비, 도비 등 모두 1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테마공원’은 농촌특유의 독특한 자연·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도시민들에게 휴식·레저·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쉼터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테마공원’은 부추, 쌀, 배와 더불어 양주의 특산물로 인기가 높은 ‘딸기’를 주제로 110,000㎡의 부지에 조성되며 공원 내부에는 과수원 등 농산물 수확을 체험 할 수 있는 재배체험시설을 비롯하여 이벤트광장, 야외무대, 딸기체험농장, 유리온실, 야생화원, 농촌체험공원, 야외 피크닉장, 환경교실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딸기전시관, 딸기광장, 딸기홍보·전시시설 등 주제를 살린 특색 있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농촌의 미래상 제시하는 ‘친환경 도농복합도시 양주’

농촌이 달라지고 있다.

농촌은 더 이상 농작물만을 재배하는 지역, 도시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낙후된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해답이 있는 곳, 녹색성장의 중심축, 그곳이 바로 농촌이다.

현재 양주시 농촌은 1사 1촌(51단체), 자매결연(22단체) 등의 형태로 외부와 교류하며 양주의 푸른 농촌을 알리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온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제는 미래 농촌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여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추구하는 양주시를 만들어야 할 때다.

지금 양주의 농촌은 분주하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 중인 양주시가 도시도 농촌도 아닌 어중간한 지역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를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전원도시 건설’이라는 기회로 바꾸기 위해 도시민과 농업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미래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활발한 도농교류를 통해 새롭게 거듭날 미래형 전원도시, 성공적인 도농복합도시 ‘양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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