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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광주 시외 버스터미널 13년만에 다시 문 열어

경안동 일원 5만여㎡규모…대전광역시 등 8개 노선 운행 돌입
이마트·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마련 지역민 여가·쇼핑 공간 역할

 

문화·교통 허브, 신 랜드마크 거듭난다

 

24만 광주시민의 숙원이던 ‘시외버스터미널’이 사라진지 13년여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광주터미널(주)(대표 정승달)는 지난 15일 2년여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을 개관해 개표업무를 시작했다.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은 경안동 20의46 일원 1만4천338㎡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으며, 터미널 4천168㎡, 이마트 7천646㎡, 판매시설 2천876㎡, 업무시설 1천326㎡, 문화시설 610㎡, 주차장 2만5천567㎡, 기타 시설 1만355㎡ 등 총 연면적 5만2천548㎡의 규모로 건립됐다.<편집자주>

광주시에는 1996년 2월 이전까지 경안동30 일원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으나 토지 주의 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은 후 대체 터미널을 마련하지 못해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성남이나 서울 등지로 이동해 또다시 원거리 이동수단을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은 2006년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면허를 득한 후 2007년 9월 공사에 착수해 최초 시공사인 신성건설의 부도로 인해 시공사를 신세계건설로 변경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 5월 개관예정이 9월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침내 문을 열게 됐다.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은 이번 개관과 함께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롯 청주, 원주, 강릉, 춘천, 논산, 경주, 포항, 김포공항, 인천공항으로 운행하는 8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음성, 충주, 괴산, 연풍, 점촌, 부천, 의정부, 수안보, 상주 등의 17개 노선에 대해 운수업체와 협의 중에 있어 곧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개관식에 참석한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의 원거리 이동 편의 도모를 위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망 노선확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광주시민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지하 2층, 3층, 지상 1층, 3층, 4층에는 동시에 68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됐으며, 지상 1층에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터미널 시설로 개찰구 8개소가 위치한 대합실, 창구 9개소의 매표구와 배차실, 승무원 휴게실, 약국,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2층에는 병·의원, 잡화·가전 등의 판매시설과 광주시가 운영하는 시정홍보관, 자연채전시관, 문화센터가 들어섰고, 3층에는 이·미용실, PC방, 업무시설 등이 입점했으며, 지하 1층에는 이마트가 입점했다.

특히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지하 1층에는 광주시 최초로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17일부터 문을 열었다.

그동안 성남 분당이나 용인 죽전 등지의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던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납품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층에는 광주터미널측이 시에 기부채납한 610㎡의 공간에 시정홍보관, 자연채 전시관, 문화센터를 마련해 시정홍보와 주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정홍보관에는 광주시 기본현황을 비롯 광주8경, 4대 문화축제, 국가·도·시 지정 문화재 현황, 광주시 변천사 등의 홍보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자연채전시관에는 시에서 인증한 농특산물에 만 사용이 가능한 ‘자연채’ 브랜드를 사용하는 왕실옥미, 친환경 채소류, 느타리·표고버섯, 한우600, 청정계란, 새싹채소 등이 전시돼 있다.

광주문화원이 운영을 맡은 문화센터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 한국화교실, 플라워디자인, 한지공예, 중국어회화, 판소리, 남도민요 등의 수강생을 모집해 강좌를 운영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상설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의 개관으로 그동안 불편을 감내해 왔던 24만 광주시민들은 외지로의 원거리 이동 편리성 확보는 물론 쇼핑, 여가,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

그러나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도 도로확장이나 시 외곽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확보하지 못한채 기존도로에 의존하고 있어 교통정체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대체도로 건설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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