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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신종플루 노출’… 전국 ‘비상’

국내 10번째 사망자 발생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9월 현재 3천4백여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0명이 신종플루 감염 후 합병증 등의 이유로 사망했다.

추석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족 대이동에 따른 신종플루 확산에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3천여명, 일본과 프랑스 대유행 진입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신종플루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3천486명(9월 13일 현재)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2천625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 서태평양 지역에서 337명, 동남아시아가 283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동은 61명, 아프리카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30일 2천837명인 것과 비교하면 불과 2주일만에 약 1천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사망자가 391명이 늘었으며 서태평양 지역에서 58명이 증가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사망자는 게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22일 신종플루로 인해 초등학생이 고열과 의식불명 상태를 보이다 고열과 뇌손상의 이유로 숨져 현재까지 일본에서는 18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WHO는 “미국에서 신종플루의 확산 정도가 계절적 기준치를 넘었고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유행 수준에 도달했다”며 “다행히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 온대 지역은 신종플루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0번째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추석 앞두고 방역 비상

 

 

23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평소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을 앓아온 이 남성은 지난 9일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지난 16일 신종플루 확진 후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받고 치료 중 이날 오전 6시쯤 폐렴이 급격히 악화돼 숨졌다.

이보다 앞선 바로 전날인 22일 오전에도 수도권에 사는 40대 여성이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로서 국내엔 10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2일 현재까지 총 1만5천185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 중 1만2천433명이 완치된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 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 16명이며 이 중 3명이 중증사례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1일 평균 신종플루 양성 사례는 계속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4일에서 30일까지는 1일 평균 175건에서 그 다음주에는 288건에서 지난 7일에서 13일까지 538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 14일에서 20일까지는 1일 평균 74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가운데 신종플루 확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방역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신종 플루 의심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도내 도립의료원 6곳, 센터병원 13곳, 거점병원 82곳의 협력적 네크워크 구축을 하고 24시간 진료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또 이와 함께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차량과 철도역·공항·터미널·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해 대중교통차량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장실, 각종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등에 특별 소독이 이뤄지고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는 개인위생관리용품을 비치해 도민들이 추석 연휴를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역시 지난 20일 추석 연휴기간 중 신종플루의 차단을 위해 정부 차원의 추석대책으로 대책본부는 우선 326개 거점병원과 128개의 응급의료기관에 24시간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보강, 칸막이 설치 등 응급실 운영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공급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국내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됐다며 신종플루 치명율은 일반적인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전하며 “국내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하고 백신 공급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21일 신종플루 백신 586만2500도즈를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서 정부는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약 700만 도즈를 확보한 가운데 규모 면에서도 지난달 27일 113만7500도즈에 비해 5배 가량 늘어 향후 백신 물량 확보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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