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세종문화큰잔치 오늘 팡파르

훈민정음 반포 563돌 기념 ‘제41회 세종문화큰잔치’가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주 세종대왕릉, 세계도자기엑스포장, 군민회관, 세종국악당, 목아박물관, 명성황후생가 등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여주군이 주최하고 여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세종문화큰잔치 주요행사로는 한글날행사, 음악회, 공연, 전시회 등이 있다.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에 대한 인식과 세종정신의 재조명으로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계기는 물론 전통성·역사성·문화성이 결집된 관광여주 브랜드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여주에서 세종을 만나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세종문화큰잔치를 통해 세종의 정신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 속으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 한글날 기념행사

10월 9일 오전10시부터 10시10분까지 15분 동안 천·지·인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대북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경기도립 무용단의 궁중정재(보태평지무, 무고) 공연이 10시30분까지 식전행사로 열린다.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세종대왕릉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기수 여주군수 등 주요인사와 학생, 일반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공식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식후행사로서 11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재실옆에서 경기도립 극단의 ‘사랑장터’가 공연되고 11시40분부터 오후1시10분까지 150여명의 규모로 세종대왕릉에서 여주군청에 이르는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또 오후4시부터 5시까지 여주군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한글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행사테마로 궁중의상 및 한글 패션쇼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한글사랑 티셔츠 만들기, 훈민정음 탁본 체험, 한글 페이스페인팅, 한글새김전, 무료가훈써주기, 행운을 나누어 드립니다, 한글도장으로 엽서꾸미기, 한글티셔츠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 어가행렬 재현

10월 9일 오전11시40분부터 오후1시10분까지 세종대왕릉에서 여주군청에 이르는 약3.5km 구간에 걸쳐 ‘훈민정음 반포 563돌 기념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취타대, 어연행렬, 소여, 호위군관, 병졸 등 160여명이 참여해 세종대왕릉⇒ 하동교 삼거리 ⇒고려병원 사거리 ⇒하리현대아파트(우회전) ⇒황비미용실(좌회전) ⇒순화당약국(좌회전) ⇒여주초등학교 ⇒여주군청에 도착하는 구간이다.

◆ 궁중의상 및 한글패션 쇼

10월 9일 오후2시부터 오후3시까지 여주군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이나연 아나운서의 해설 및 진행으로 여주대학 학생모델 40명과 전문모델 5명이 참여한다.

‘한글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한글의 화려한 외출로 변신, 한글을 활용한 의상 패션쇼, 조선시대 모습을 의상에 담은 전통의상 패션쇼, 조선시대 전통 의상 패션쇼 등이 선보인다. 특히 여주 자영농고 취타대, 가야금·대금·아쟁 등 전통 퓨전공연단 연주가 흥을 북돋운다.

◆ 세종경축 음악회

10월 10일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여주 야외공연장에서 ‘군민의날 세종경축음악회’가 열린다.

MBC 라디오로 공개방송되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B-boy 퍼포먼스 공연, 전자 현악팀 공연, 원로가수 등이 여주군민의 날을 축하하며 군민들과 함께 한다.

◆ 음악회

10월 24일 오후5시부터 6시까지 연예인협회 주관으로 여주군청 광장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전해줄 ‘은행나무 7080 자선음악회’가 진행되고 10월 31일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세종국악당에서 (사)한국음악협회 여주지부 주관으로 클래식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 공연

10월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중앙로 상가 특설무대에서 (사)연예인협회 주관으로 ‘맹진사댁 경사’가 공연되고 10월 8일 오전11시부터 1시간 동안 여주문화원 주관으로 명성황후 생가에서 전통무용이 펼쳐진다. 또, 11일 오후3시부터 2시간 동안 (사)한국국악협회 여주지부 주관으로 세종국악당에서 가야금, 해금, 거문고, 민요 등이 어우러져 ‘들 소리, 그리고 삶의 애환’이라는 주제로 ‘여주군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이 벌어진다.

◆ 주요 관전 포인트

-보태평지무 : 분묘제례나 종묘제례 때 추는 춤으로서 일무의 한 종류로 고인의 문덕을 송축하는 뜻으로 춘다. 무공을 찬미하는 뜻인 무무와 대응하며 문묘·종묘 제순의 영신·전폐·초헌 때 춘다. 종묘제례 무원의 복장은 홍주의에 남사대를 띠며, 목화를 신고 머리에는 진현관을 쓴다. 무구로는 왼손에 약을, 오른손에는 적을 든다. 춤사위는 음악이 시작되면 오른발을 들며 양팔을 들어 어깨에 메는 시늉을 하다 바로 허리를 굽히며 양팔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하는데, 먼저 북쪽을 향하고 이어 서쪽·동쪽, 다시 북쪽을 향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무고 : 가운데 무고라는 북을 놓고 8명의 무원이 여러 모양을 짜가며 추는 궁중무용이다. 향악정재에 속하며, 이 춤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려사악지>에 고려 25대 충렬왕 때 시중 이혼이 영해에서 귀양살이를 할 때, 바다 위에서 부사를 얻어 이로써 큰 북을 만들었는데, 그 소리가 매우 컸으므로 이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때는 북을 하나 놓고 두 사람이 추었으나, 조선 성종 때에는 춤추는 사람의 수효대로 북의 수효도 맞춰 4고무, 8고무 등으로 발전했다. 요즈음은 여덟 사람이 북 하나를 놓고 추되, 네 사람은 원무라 하여 양 손에 북채를 들고 시종 북을 에워싸며 북을 어르거나 두드리며 , 나머지 네사람은 협무라 하여 삼지화라는 꽃방망이를 두 손에 들고, 가에서 방위를 짜고 돌거나 춤을 춘다. 한편 이 춤에 쓰는 북은 교방고를 약간 작게 만든 것으로, 세 기둥 위에 북통을 세로로 올려 놓았다.

-경기도립극단 악극 ‘사랑장터’

사랑과 만남이라는 테마의 정통악극을 선보이는 ‘악극 사랑장터’는 옛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 흘러간 옛 노래들을 선보여 부모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과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사랑 그리고 만남의 정서를 우리 귀에 익숙한 흘러간 노래와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악극이다.

◆ 주요 체험 포인트

금속활자로 된 문자, 형상 등을 체험하며 우리선조들의 우수한 인쇄술을 모소 느껴 볼 수 있는 자리다. 관람객들이 직접 금속활자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흥미와 교훈을 준다.

티셔츠에 한글 모양을 새기는 것으로 직접 그리고 만들어 입음으로서 한글날의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200벌 정도로 한정세트로 인기가 높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미아방지 이름표를 현장에서 만들어 나눠준다. 관람객이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함으로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다른 그림과 함께 디자인해 색다른 페이스페인팅을 연출한다. 행사장의 빠질 수 없는 감초로 관람객의 관심도를 집중시키고 있다. 평소 마음에 새겨둔 소중한 한 구절을 가훈으로 선정해 제작해 주는 한글 가훈 써주기는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고 , 어른에게는 인생목표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자리다.

행운을 담고 있는 쿠키 과자 속에 행운의 글귀가 들어 있는 쿠키를 고르는 관람객들과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나눠주는 코너다.

10월 한달, 세종문화큰잔치가 마련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향수를 만끽하고, 정신적 수양을 높일 수 있는 전시회, 사진전, 도예전, 시화전, 마당극, 음악회 등과 함께 가족사랑과 행복을 듬뿍 향유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