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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高 성적우위 꿰맞추기?

도교육청 용역결과 비평준화 보다 성취도 높아
“표집 방식·대상학교 미공개 객관성 결여” 지적

경기도교육청의 ‘고교평준화 효과 분석 용역 연구’ 결과 비평준화지역 보다 평준화지역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발표한 용역 연구 결과 보고서엔 분석 대상인 지역과 학생수가 평준화지역이 비평준화지역 보다 3배가량 많고, 김상곤 교육감이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안산, 광명, 의정부지역이 비평준화지역 조사대상으로 확인돼 꿰맞추기 용역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성기선 교수)에 경기도 고교평준화 효과 분석 용역 연구를 의뢰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도내 평준화지역 6곳(수원,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과 비평준화지역 3곳(안산, 광명, 의정부)에 위치한 총 91교 고교 3학년생의 2007년 고입선발시험 국, 영, 수학의 원점수 총점(43점)과 2009년 학업성취도 언어, 수리, 외국어 표준점수 총점(600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교 1학년 입학 당시엔 비평준화지역이 평준화지역보다 1.75점 높게 나타났으나 고교 3학년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평준화지역이 0.33% 높아,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평준화지역 보다 비평준화지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두 지역의 하위 10%~상위 80%까지도 평준화지역의 학생의 성적이 높게 나타난 반면 상위 10% 학생의 경우엔 비평준화지역의 학생이 성적이 더 높았다.

‘고교평준화 효과 분석 용역 연구’ 결과를 토내로 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정책 사업인 평준화 확대정책을 재확인한 연구결과이며, 현재 추진중인 의정부, 광명, 안산 지역의 평준화 확대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기타 지역의 평준화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교평준화 효과 분석 용역 연구의 분석 대상인 지역이 평준화지역은 6곳, 비평준화지역은 3곳이며, 학생수도 각각 3만200명과 1만1천623명으로 평준화지역이 많았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용역결과 발표에 대해 최운용 경기도교육위원은 “분석대상인 평준화와 비평준화지역의 학생수가 3배가량 차이를 보이고, 비평준화지역에 교육감이 평준화 추진을 밝힌 지역만 포함됐다”며 “도교육청은 표집(랜덤 등)방식과 학교를 공개해야만 객관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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