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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노스, 휴대폰 카메라 모듈 부품 필터 시장 중심에서

본사개발 ‘BLUE 필터’ 적외선 흡수·노이즈 제거
선진국 의존부품 ‘첫 국산화’ 국내 기술경쟁력 확보
삼성전자 모델 이원화 업체 지정 후 업계주목 받아

 


제4회 경기중소기업 경영대상 수출부문 수출상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기능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 하는 등 대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이 휴대폰 카메라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차단 필터를 개발해 화제다.

경기신문이 제정한 올해 제4회 경기중소기업 경영대상 수출부문 수출상을 수상한 전자부품 제조업체 나노스㈜(대표 이해진·화성시 마도면).

나노스가 개발한 ‘BLUE FILTER GLASS’는 8mega 급 이상의 최신용 휴대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 부품으로 기존 광학코팅방식과 적외선을 흡수 반사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기존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의존할 수 밖에 없던 주요부품을 국산화시켜 나노스를 IR FILTER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케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집약적 기업

나노스는 지난 2005년 국내 최대의 전자부품 업체인 삼성전기㈜로부터 핵심인력들이 분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IR FILTER 증착 및 모듈화 생산을 전문 생산을 하고 있으며 삼성전기에 월 100만대, 삼성광통신에 월 80만대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나노스는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부품 표준화 업체 지정 및 전 모델 이원화 업체로 선정되면서 CIF, MEGA 급 부품 주문이 월 500만대 이상 대거 확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신규 품목 양산을 위한 일환으로 총 사업비 8억8천만원을 투입, 국책 과제인 HDD MOTER 부품 Thrust Plate 사업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에만 82만7천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나노스의 이같은 기술력은 이미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인정받아 도내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카메라폰 기술력에서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단 평가다.

현재 나노스는 지난 6월부터 12M Module에 적용되는 FILTER를 개발에 돌입, 삼성계열 이외에 국내 대기업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IR FILTER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

세계 카메라폰 시장은 최신 기술이 복합된 고급화 제품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매년 휴대폰에서의 카메라 수요는 지난 2005년 7억7천600만대에서 불과 4년 만인 올해 14억5천200만대로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와 발맞춰 카메라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인 IR FILTER 시장 규모도 동반 상승해 지난 2005년 967억달러에서 올해 1천435억달러를 기록했다.

나노스는 지난해 IR FILTER 시장에서 약 9%의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을 달성했다.

나노스는 앞으로 세계 카메라폰 시장규모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 IR FILTER 업계의 중심이 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기술인력 보강 및 GLASS 세정기술 개발 및 투자를 늘려 코팅능력을 향상시키고 현재 삼성전자로부터 지정된 표준화 모델의 영역 및 LG전자와의 Lens 체결사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카메라 폰 시장을 개척, 5M 이상의 고화소용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으로 현재 일본 코니카 미놀타 사로부터 포장사양 및 신뢰성 조건 검토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광학코팅 부품 본격 생산”
이해진 대표, 세정·커팅기술 영향 매출증대 기대

   
▲ 이해진 대표
“20년 이상 축척된 기술 노하우와 멈추지 않는 개척자 정신으로 차세대 광학 사업분야의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겠습니다”
불과 창립 4년 만에 연 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초고속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나노스㈜ 이해진(58) 대표는 앞으로의 사업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나노스는 정밀가공, 박막, 세정 등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부품인 IR FILTER 사업을 통해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 선정은 물론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나노스의 성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부품 표준화업체 지정과 더불어 신기술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영역이 확보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 대표는 “설립 초기 삼성전기로부터 이관받은 VCR 헤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이 진행됐지만 급격한 수요 감소로 큰 위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기존 VCR 사업을 포기하고 2007년 하반기 휴대폰 카메라 부품인 IR FILTER 생산사업으로 사업 전환이 성공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부품 표준화 지정을 받으면서 휴대폰 제품업계의 수요가 IR FILTER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이어져 나노스가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노스는 BLUE FILTER 개발 등 광학코팅 및 HDD MOTER 부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시점인 내년 올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최근 8mega급 이상 카메라 모듈용 제품에 필요한 적외선을 흡수해 반사 Noise를 제거하는 GLASS 소재를 개발에 성공, 세정 및 커팅 기술에 대한 한단계 진보를 이뤘다”며 “이것은 유리자체에 코팅기능을 가진 BLUE FILTER 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돼 앞으로 고화소를 필요로하는 최신형 휴대폰에 적용돼 큰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내년부터는 HDD에 필요한 ‘THRUST PLATE’ 부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 나노스는 내년 예상 매출 250억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업성공을 확신했다.

 

/사진=하태황 기자 hth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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