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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평택 이전시 동두천 떠나겠다”

道, 동두천 미군기지 주변 근로자·자영업자 의식조사… 33% 답변
남은 잉여인력 인구유출 우려…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해야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기지내 근로자와 주변 자영업자 상당수가 동두천을 떠나겠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캐이시와 캠프 호비는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부터 7월초까지 캠프 캐이시와 캠프 호비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1천여명 가운데 551명, 주변 자영업자 290여명 가운데 15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미군기지내 근로자들 가운데 기지 이전 후 계속 미군기지에 근무를 예상하는 근로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3.7%만이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1.1%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직 또는 창업 의향에 대해 미군기지 근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4%가 현 직장을 유지하기를 희망했으며 ‘당분간 쉬겠다’는 응답이 13.1%, 창업 10.2%, 전업 7.8%, 전직 6.1% 순으로 나타났다.

전직 또는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희망 업종을 조사한 결과 전직희망자(16.5%)와 창업 희망자(20.2%) 모두 음식점업을 가장 선호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군기지내 근로자 가운데 전직·창업 희망지역으로 현 장소를 꼽는 응답자는 42.5%로 나타났으며 동두천이 아닌 경기북부지역 22.8%, 동두천 14.3%, 평택 10.8%로 나타났지만 전체 근로자 가운데 1/3 가량이 동두천을 떠나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미군기지 주변 자영업자 의식조사 결과 기지이전시 사업체 이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40.1%가 폐업 후 전직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현재 장소에서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26.1%로 조사됐다.

또 평택으로 이전하겠다는 응답도 13.4%를 차지했다.

전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18.8%가 음식점업으로 전향 의사를 나타냈으며 사업서비스업이 11.3%, 섬유 의류 소매업이 10%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일종의 잉여인력이 동두천시에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경우 타 지역으로 인구유출이 예상된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공동화가 우려되는 만큼 동두천시에 이들을 수용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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