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9℃
  • 구름많음강릉 35.8℃
  • 구름많음서울 32.0℃
  • 구름많음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4.3℃
  • 구름많음울산 33.2℃
  • 구름많음광주 31.9℃
  • 구름조금부산 31.8℃
  • 맑음고창 32.4℃
  • 구름조금제주 31.9℃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32.4℃
  • 구름많음금산 32.7℃
  • 맑음강진군 32.9℃
  • 구름조금경주시 35.0℃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포천시 집안싸움에 더 멀어진 ‘7호선 연장’

포천 7호선 전철 연장사업 브레이크
市-시민단체 갈등… “뭉쳐도 힘든데” 시민 불신
경제성 낮아 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대상서 탈락

7호선 전철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포천시에서는 시 집행부와 시민단체간의 집안싸움으로 단합된 시민의식을 보이지 못하고 분열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함께 뭉쳐 한 목소리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노력해도 될까 말까한 국책사업을 정치인들의 헐뜯기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불신감마저 들게 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혼란인가

포천시와 포천발전연합,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해 12월 의정부시, 양주시와 공동으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국토해양부의 자체심의를 거쳐 올해 9월 기획재정부에 2009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검토대상사업으로 제출된 건의안은 심의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타당성검토사업 대상도 되지 못한 채 보류됐다.

이 과정에서 포천발전연합이 포천신도시개발행위제한 해제를 문제삼고 나섰다. 포천시의 개발행위제한 해제는 신도시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경제성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견 개연성 있는 주장이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신도시 계획지역 내인 군내면 거주 이모(50)씨는 “사실상 물 건너간 신도시사업을 기다리며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개발행위제한을 계속해야 했는가 묻고 싶다”며 “포천발전연합과의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포천발전연합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주민들의 반론 또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안은 없는가

3개 시의 김영우(포천·연천), 강성종(의정부 을), 김성수(양주·동두천)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모여 3개 시가 함께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예비타당성 검토시점을 내년 2월로 연기하게 됐다. 신도시사업 등을 적극추진해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는 시간을 벌자는 계획이다.

한편 포천시는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에 포천시에서 철도 차량기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기 때문에 포천시가 배제된 상태에서 7호선 연장사업의 추진은 불가하다고 밝히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