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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상덕 경감 영결식 엄숙 진행

유족·동료 눈물바다

과중한 업무에 힘들어하는 부하직원을 대신해 과속단속을 위해 현장근무를 하다 순직한 파주경찰서 고(故) 고상덕 경감의 영결식이 쌀쌀한 날씨속에 14일 오전 파주경찰서 광장에서 경기지방경찰청장(葬)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고인 약력보고, 추서, 공로장 헌정, 조사, 고별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약력이 차례차례 소개되자 유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고 경감과 함께 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곳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국민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고스란히 바쳤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직원 김경식 경사(경제팀)는 “순직한 고 경감은 전형적인 민주경찰의 표본이었다”고 말하고 “고 경감은 지난달 스프링 시술과 신장수술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으며 궂은 일에 앞장서 왔다”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헌화가 시작되자 유족과 동료 경찰관들이 하나 둘씩 나와 고 경감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했다

현역 군인으로 위로 휴가를 나온 아들 운형(21)씨는 아버지의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물을 훔쳐 주변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 경감의 시신은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 후 고양시 예원납골당에 임시로 안치됐다. 유골은 두달여 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13일 고 경감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옥조근정훈장과 경찰공로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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