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교복공동구매 추진 난관 봉착

일선校, 위원회 구성 학부모에 전가 혼선 예고
도내 내년 730여개 중·고교 참여 의사

경기도교육청이 일선 중·고등학교에 교복공동구매 메뉴얼을 배포해 교복공동구매를 권장한 가운데 일선학교에선 교육청에 교복공동구매를 신청한 뒤 학부모들에게 떠넘겨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도내 940여개 중·고교에서 교복공동구매를 올해 110여개교에서 시행했고, 내년엔 730여개가 교복공동구매 의사를 밝혀 620여개교가 늘어난다.

내년도에 교복공동구매를 첫 시행하는 학교가 대폭늘었지만 학교운영위원회와 별도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일선학교에선 교육청에 교복공동구매를 의사를 밝히고 교복공동구매 메뉴얼에 학교장이나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추진위원회에 가입할 수 없다며 책임을 떠넘겨, 학부모들이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 가입을 꺼린다.

내년 신학기 개학과 맞춰 학생들에게 가격 거품을 뺀 질 좋은 교복을 공동구매를 통해 입히려면 시장조사 등과 추진위원들간의 협의를 거쳐 이달안에 입찰공고를 내야한다.

교복을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할 경우엔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형교복 착용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중학교 교복공동추진위원회 윤모 위원장은 “교복공동구매를 위해선 학생들의 교복에 대한 기호와 품질, 가격, AS 등을 고려한 회의를 수차례 가져야 하지만, 추진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한 학교가 허다하다”며 “학교의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 위원장을 학교장이 맡으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받았지만 앞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B고등학교 김모 학교운영위원은 “교복공동구매의 장점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지만, 학부모가 교복공동구매 입찰공고를 띄우는 등의 행정절차에 익숙히 않고, 학교측에서 교복공동구매와 관련한 설명도 없이 학부모들에게 전적으로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공동구매와 관련해 일선학교 교감과 학교운영위원장에게 추진메뉴얼과 우수사례의 연수를 시켰다”며 “첫 시행하는 학교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내년 2학기 하복부터는 정착될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복공동구매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재차 안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