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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 선정 10대 뉴스> 3.사회부

본지는 2009년 한해 경인지역에서 충격과 화제를 낳았던 10대 사건·사고를 되짚어 봤다. 먼저 올해 전세계를 시작으로 국내에 상륙해 100여명을 숨지게 한 신종플루 감염 공포를 시작으로 평택 쌍용차사태, 강호순 부녀자연쇄 살인사건 등 올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추려 나열해 봤다.

1.신종플루 공포 확산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플루는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급속하게 증가해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싱 됐다. 이에 경기도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도교육청과 의료계 등이 참여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했고 시·군별로도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도와 시·군간 유기적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280만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8월15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4개월간 120여명이 신종플루로 숨졌고 지난 10일 정부는 대국민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2.쌍용차 노사 극렬대치

쌍용자동차 노조원 평택공장 점거 농성 사태는 지난 5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76일간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사측의 구조조정 단행에 반발해 쌍용자동차의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농성을 진압을 위해 최루액 및 테이저건 등을 사용했고 노조 측이 진압에 맞서 쇠파이프, 화염병, 새총 등으로 대응했다. 특히 사측은 노조원들이 점거한 공장에 단전·단수, 식료품 및 의료진·약품의 반입을 금지해 노조원들의 인권 침해 논란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민주노총 쌍용차 지부의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64명의 노조원들이 구속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이달 17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 수정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계획안에 따라 채무 변제를 이행하며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3.희대의 살인마 강호순

지난 1월24일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 강호순이 체포됐다. 재판을 맞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4월22일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하고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처와 장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호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강호순은 2006년 12월∼2008년 12월 경기서남부 일대에서 실종된 부녀자 6명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이어 2006년에는 강원 정선군에서 군청여직원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호순은 7월 23일 사형 선고가 있은 뒤 상소 기간이 만료 되도록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서울고법 형사3부는 8월 4일 강호순에게 사형을 확정했다.

4.교하신도시 뇌물비리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공사 입찰과 관련, 건설업체와 교수, 공기업 직원, 공무원, 현역 군인 등 특정 분야 전문가 43명이 무더기 연루된 ‘뇌물사슬’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비리와 관련해 금호건설 간부와 직원, 평가위원, 공무원 등 17명 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금호건설 A상무와 B팀장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파주시청 입찰담당 C씨와 평가위원인 환경관리공단 D팀장, LH공사 E팀장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했다.

5.조두순 사건 국민경악

2008년 12월 11일에 안산에서 학교로 등교 중인 김나영(가명, 당시 8세)양은 범인 조두순에게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려가 성폭행 당하고 상해를 당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나영양은 신체는 심각하게 손상됐다. 범인 조두순(56)은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형량이 가혹하다는 이유로 항소, 상고하였으나 모두 기각되어 12년형을 확정받았다. 범인의 나이가 많고 술을 먹은 상태, 즉 심신 미약이 참작되어 형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후 조두순은 청송 제2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다.

6.임진강 야영객 참사

9월 6일 오전 북한에서 댐의 물을 방류,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늘어 강가에서 야영을 하던 S(41) 등 6명이 실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는 오전 6시쯤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에서 200m 하류쪽 모래섬에서 S(41) 씨 등 7명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중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S씨 등 5명이 실종된 뒤 숨진채 발견됐다.

1시간 20분 뒤 임진교에서 2㎞ 떨어진 백학면 노곡리 비룡대교에서도 K(39) 씨가 물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은 수자원공사 경보시스템 담당 S(34)씨와 연천군청 재난상황근무자 G(40)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7.서해교전 발발

11월 10일 오전 11시30분쯤 남북한 해군 함정이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을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1.3Km 월선해 우리측의 경고 통신에도 불구하고 침범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 고속정이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을 향해 직접 사격을 해왔으며, 양측이 맞대응 사격을 하면서 교전이 발생했다.

합참은 교전 과정에서 우리측 피해는 전혀 없었으나, 북한 경비정은 우리측의 대응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해군 간 교전은 1999년 6월15일과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에 이어 7년여 만에 발생했다.

8.의정부경전철 붕괴사고

7월 25일 오후 7시 20분쯤 의정부시의 경전철 공사 현장에서 상판 거푸집을 옮기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철골 구조물이 15m 높이에서 떨어지며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근로자 15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정부 경찰서는 지난 7월 경전철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 크레인 운전자 J씨와 하청업체 공사과장 C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공사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하청업체인 CCL코리아 현장소장 R씨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9.경찰-유흥업주 유착

경찰관이 성인오락실과 유착되거나 노래방 단속정보를 흘려주는가 하면 오락실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경기 경찰 7명이 파면 조치됐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안양경찰서 정보과 Y경사는 유흥주점 지배인으로부터 자신의 통장으로 돈을 송금 받는 등 돈거래를 해온 혐의 받았고 교통조사계 L모 경사도 아내가 운영하는 노래연습장에 단속정보를 흘려준 혐의로 지난 3월 9일 파면조치 했다.

앞서 불법오락실에 지분을 투자하고 업주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월 18일에는 이 경찰서 K모 경위 등 3명과 군포경찰서 P모 경사를 파면했다.

10.판교 터파기공사장 붕괴

2월 15일 오전 8시25분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동 판교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 북쪽 흙막이 벽의 설치된 H빔이 흙더미와 함께 22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에 있던 시공사 SK건설의 작업반장 Y(58)씨와 이 회사 하청업체 직원 L(36.)씨, 경비원 N(66)씨 등 3명이 추락해 숨졌다.

또 크레인 기사 J(37)씨와 바닥과 H빔 위에서 형틀작업과 등을 하던 L(60)씨 등 현장 인부 7명이 흙더미에 묻히거나 철 구조물에 깔렸으나 출동한 119 등에 긴급 구조됐다.

사고는 공사현장 주변에서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 파열돼 물이 새는 바람에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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