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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 선정 10대 뉴스>5.체육부

‘도민 딸’ 연아 세계 우뚝… 경기체육 풍성한 결실

기축년(己丑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해 경기체육은 어느 해보다 기쁜 소식이 많은 해였다.경기도가 엘리트 체전인 전국동·하계체전에서 각각 8연패의 대업을 달성했고 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체전에서도 각각 9연패와 4연패를 달성하며 체육 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특히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경기도 출신 스포츠 스타들도 지구촌을 열광시키며 선전했다. ‘피겨퀸’ 김연아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장미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속 우승과 함께 용상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으며 박지성은 한국 축구를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올 한해 경기체육의 10대 뉴스를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1. 피겨 퀸 김연아 5관왕


김연아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2009년을 시작했고,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총점 207.71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쓰며 첫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따냈다.

10월 새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76.08점)과 프리스케이팅(133.95점), 총점(210.03점)까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으며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까지 올해 5관왕을 달성했다.

2. 장미란 4연속 우승 쾌거

지난 11월20일부터 2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로즈란’ 장미란(고양시청)은 인상에서 136㎏을 들어 올려 2위에 오른데 이어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인 187㎏에 성공해 1위에 올랐고 합계에서도 323㎏으로 우승,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고양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로 역도의 메카로 자리메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무패 가도를 이어가며 4승4무(승점 16)로 조 1위를 차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90년 이태리, 94년 미국, 98년 프랑스,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06 독일, 그리고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합하면 총 8회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기록이며, 세계에서도 브라질, 독일 등 최강팀 6개국뿐인 기록이다.

4. 道, 전국체전 8연패 달성

경기도는 지난 10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40개, 은 133개, 동메달 134개로 종합점수 7만8천236점을 획득,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금 97 은 83 동 106, 5만8천798점)를 1만9천438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육상(18연패), 유도(11연패), 인라인롤러(4연패), 하키(2연패), 테니스, 축구, 볼링, 수중 등 8개 종목에서 우승했고 수영, 농구, 탁구, 사이클, 레슬링, 역도, 궁도, 사격, 펜싱, 배드민턴, 카누, 골프, 스쿼시 등 13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5. 道, 생활체육축전 9년 정상

또 지난 2월 열린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금 77, 은 67, 동메달 71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천138.5점으로 동계 종목 라이벌 강원도(금 56 은 72 동 61·종합점수 992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사상 첫 종합우승 8연패를 차지했다.

전국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동호인 체육대회에서도 경기체육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2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9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서 배드민턴과 족구가 종목 우승 9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 지난해와 같은 20개(정식종목 16개·시범종목 3개·대학동아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9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도는 총 36개 출전 종목 중 27개 종목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하며 진정한 체육웅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5일 전남 여수 진남육웅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6.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연패

경기도는 지난 9월 25일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122개, 은메달 134개, 동메달 100개를 획득, 역대 최다 점수인 18만1천889점으로 ‘숙적’ 서울시(금 106·은 98·동 89, 16만8천929점)를 1만2천960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지난 체전에서 22개 정식종목 중 양궁, 육상, 역도, 수영, 탁구, 좌식배구, 볼링, 댄스스포츠, 휠체어테니스 등 9개 종목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또 2월에 열린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도 금 4, 은 4, 동메달 6개에 종합점수 7천583점을 획득, 동계종목의 영원한 강자이자 맞수로 분류됐던 강원도(금 6 은 3 동 1·종합점수 7천68점)를 515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7. 중소도시 체육 활성 기대

올해는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도내 주요 체육대회가 대도시가 아닌 인구 2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앞으로 중소도시의 체육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게 했다.

지난 5월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한 이천시는 대회를 앞두고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200명이 자발적으로 도체육대회 시민후원회를 결성해 대회의 성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고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 아파트를 운영해 중소도시의 취약점인 숙소 부족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했다.

제2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한 인구 5만여명의 연천군도 연천전곡 국민임대아파트 5개동 181세대를 주택공사로부터 제공받아 선수촌을 운영하는 등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을 받았다.

8. 도내 선수단 눈부신 활약

올 한해 도내 선수단의 활약도 눈부셨다.

수원 태장고 하키부는 춘계대회와 종별선수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하키 여고부 최강의 자리에 올랐고, 동해무릉배와 성남시장기까지 모두 6개 대회를 석권했다.

또 부천 중원고 탁구부는 학생종별, 전국종별, 대통령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5연패를 달성했고 경기대 씨름부도 2008~2009 MBC ESPN 대학장사씨름 대회 3·4차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열린 2009~2010 대회 1·2차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포천고 배드민턴부는 올해 춘계·추계대회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여고부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밖에 경기도의 학교 체육을 이끌어가는 대들보 경기체고를 비롯, 배구의 경기대 축구의 과천고 등 수없이 많은 학교팀들이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9. 수원, 7년만에 FA컵 우승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수원이 지난 11월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남 일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FA컵 우승팀이었던 수원은 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면서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권을 확보하며 꿈에 그리던 아시아 정상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정규리그에서 15개 팀 중 10위(8승8무12패 승점32)에 머물러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0. 동호인 클럽최강전 확대

지난해까지 축구종목만 참여했던 ‘경기사랑 클럽최강전’이 올해부터는 족구와 배드민턴 종목이 포함되면서 규모가 확대돼 명실상부한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성장했다.

축구와 족구, 배드민턴 3개 종목에서 3만5천여명이 참가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클럽최강전에서 김포 양촌클럽과 안성시설관리공단이 축구 지역리그와 직장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천시청과 용인 블루스카이 족구 청년부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또 배드민턴에서는 용인 성라클럽과 구리체육관클럽이 1,2부 패권을 차지하며 6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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