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누르고 후반기 여자프로농구 중위권 3파전에서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후반기 1차전에서 트윈타워 신정자(19점 16리바운드), 강지숙(16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 끝에 우리은행을 71-64로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9승 12패를 기록, 공동 3위였던 부천 신세계와 천안 KB국민은행(이상 8승12패)을 따돌리고 리그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금호생명은 1쿼터에서 김계령(20점 8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장악 당하며 18-22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고, 2쿼터에서 상대를 7득점에 묶어 놓는 짠물 경기를 펼친 끝에 34-29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금호생명은 상대 박혜진의 자유투와 김계령의 골밑슛 등으로 41-47, 역전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김보미(15점)가 3점포 2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다시 역전하는 등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55-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금호생명은 4쿼터 한때 67-52까지 앞섰지만 3점슛을 앞세운 임영희와 골밑의 김계령의 플레이에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71-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경기에 승리하면서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안산 신한은행(17승3패)과 용인 삼성생명(14승 6패)이 금호생명과 부천 신세계, 천안 KB국민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권을 형성한 상태에서 오늘 경기에서 금호생명에 패한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사실 상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다퉈야 하는 이 세 팀은 2장의 티켓을 놓고 불꽃 튀는 승부를 겨뤄야 할 판이다.
전반기 금호생명은 신세계에 3승1패로 강세이지만 국민은행에 1승3패로 열세를 보인 반면, 신세계와 국민은행은 상대전적 2승2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