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안방에서 인전 전자랜드를 격파하며 올 시즌 첫 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KT&G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용병 크리스 다니엘스(33점, 10리바운드)와 김성철(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에게 82-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G는 지난 26일 홈에서 서울 SK를 84-79로 누른데 이어 이날 전자랜드 마저 제압,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KT&G는 시즌 10승(19패)를 수확하며 단독 7위를 고수, 6위 서울 삼성(15승14패)와의 격차를 5게임으로 좁히며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KT&G는 1쿼터 부터 다니엘스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김성철이 내외곽을 오가며 선전, 두 선수가 15점을 합작해 서장훈(14점)이 6득점하며 분전한 전자랜드를 19-14로 앞서면서 2쿼터를 맞았다.
19-14로 리드하고 있던 KT&G는 2쿼터 초반 다니엘스와 김성철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김보현(10점)과 박성훈(7점)이 그 빈자리를 메꾸며 45-35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계속된 3쿼터에서도 KT&G는 다니엘스가 3쿼터에만 11점을 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65-55로 4쿼터를 맞았고,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79-79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누가 먼저 가까이 다가설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KT&G는 다니엘스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해 종료 40.7초를 남기고 80-79로 균형을 깼으며 다니엘스가 한번 더 종료 14초를 남기고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차분히 링에 꽂으면서 KT&G는 82-79까지 달아났고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