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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신도시 가는 길 ‘암초’ 걷고 희망 무지개 띄운다

도내 신도시 추진상황 점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개발사업이 많은 만큼 도민들의 주거환경은 더욱 윤택해진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다. 토지 보상문제를 비롯, 기피시설 건립, 기반시설 확충 등 각종 잠재적인 갈등을 내포하고 있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에 따라 본지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도내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택지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광교신도시 법조타운 미확정 사업 차질

경기 남부의 새로운 주거·업무·행정의 중심이 될 수원 광교신도시.

기존의 수도권 신도시에 비해 현저히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 저렴한 아파트 분양가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원 1천128만2천㎡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광교신도시는 전체 공급주택 3만1천가구 중 아파트가 전체의 72.5%인 2만2천469가구를 차지한다.

또 주상복합 5천460가구(17.6%), 연립주택 2천313가구(7.5%), 단독주택 758가구(2.4%) 등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경기도청, 도의회, 수원지검·수원지법 등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호텔·컨벤션, IT·BT·NT 등 첨단연구개발단지, 비즈니스타운, 상업단지, 신개념의 주거공간인 ‘에듀타운(Edu Town)’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수원지검과 지법이 들어서는 법조타운의 경우 조성원가(땅값)가 비싸 법원행정처가 가닥을 잡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때문에 광교신도시 부지로 편입된 이들 현 청사 주변 일대의 공사는 차일피일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 기반시설 확충 미비

경기 북부 지역의 가장 큰 택지개발사업지구인 파주 교하신도시.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1천650만㎡(약 499만평)에 주택 7만8천여가구가 건설돼 20만5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된 일부 단지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때문에 초기 입주민들은 기반 시설 부족 등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현재 단지 내는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등은 갖춰져있지만 단지 내 도로는 전체 30km 가운데 16km 밖에 완료하지 못했다.

광역도로 역시 김포~관산도로(전체 24.8km)의 경우 자유로와 교하신도시를 잇는 7.5km 구간이 지난 9월 부분 개통됐을 뿐 아직 완전 개통되지 않았다.

또 운정 1·2지구에는 초등학교 15개(신설 10·기존 5), 중학교 8개(신설 7·기존 1), 고등학교 6개 등 모두 29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개교하는 학교는 중학교 1곳뿐이다.

약국, 병원, 대형 쇼핑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은 전무해 주민들은 당분간 파주시내나 일산으로 나가야 할 형편이다.

◇동탄2 신도시 첫 삽 뜨기 전부터 차질

동탄1신도시에 이어 1천만평 규모로 40만명이 거주할 목표로 추진 중인 동탄2신도시.

화성시 석우동, 반동송, 동탄면 일원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총 면적 23.9㎢(725만평)규모로, 인구 28만2000명과 11만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동탄1신도시와 합하면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첫 삽을 뜨기 전부터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지 못해 당초 계획이던 2010년 보다 1~2년 늦게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전망인데다 토지보상문제 마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주민들 사이에서는 보상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 부지내 기업을 이전하는 동탄일반산업단지의 토지 보상을 놓고 이주 대상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LH가 당초 현금 보상에서 채권보상으로 보상 방식을 변경하면서 주민들은 채권 보상후 현금으로 환전하려면 채권매매 수수료(3∼5%)를 손해보는 등 이중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당초 계획대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장묘시설로 건립 갈등 양상

판교신도시는 성남시 판교·하산운·삼평동 일원에 위치해 제2의 강남으로 일컬을 정도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개발면적 980만 7천148㎡에 수용인구는 8만7천795명, 2만9천265세대로 구성될 이곳은 사업지 내 녹지율이 35%이며, 청계산과 금토산 등이 인근에 있다.

하지만 이 곳에는 신도시로는 최초로 장묘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입주예정자들은 겉은 수목장이라지만 사실상 공원묘지라는 점에서 장묘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내 낙생고 맞은편에 조성되는 ‘자연수목장’은 1만 6332㎡에 3200기의 유골을 매장하는 시설이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주변에 묻거나 뿌리는 장례 방법이다.

원래 5만기 규모의 납골시설로 계획됐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원 형태의 수목장 시설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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