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도시’ 수원이 2010년 여자 조정팀과 남자 검도팀을 새롭게 창단하는 등 직장운동부 전력을 강화했다.
4일 수원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1일 여자 조정 1인자 신영은과 고영은(이상 경기대), 윤소라(송파구청) 등으로 구성된 여자 조정팀을 창단했다.
여자 조정팀의 사령탑은 수원 영복여고 감독을 맡았던 이희우 코치가 맡게 됐다.
이번에 창단한 조정팀은 지난해 전국조정선수권대회와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싱글스컬과 더블스컬을 석권한 신영은과 고영은을 주축으로 송파구청에서 윤소라가 합류했다.
시는 신영은과 고영은의 기량이 여자부 최강이어서 창단 첫 해부터 전국대회를 휩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여자 조정팀과 함께 창단한 남자 검도팀은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 1위 김정헌과 대통령기 전국일반검도선수권 단체 1위 이동민(이상 광명시청)을 비롯해 모두 9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팀 창단 외에도 명지대 출신의 여자 대학 테니스 랭킹 1위 강서경이 테니스팀에 입단했고 역도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69㎏급 우승자인 부산체고 출신 박진호도 수원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육상에서는 팀 잔류를 선언한 여자 중장거리 간판 임경희와 함께 제25회 이치노세키국제하프마라톤 여자부 2위에 올랐던 서현진이 대구시청에서 수원시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자 배구에서는 고교시절 팀을 각종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포지션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대구여고 리베로 윤민정과 진산여고 세터 신지원이 입단했다.
이밖에 씨름에서는 현대중공업 박영배와 용인백옥쌀 백성욱이 입단했고 수원시 최초 직장운동팀인 정구에서는 지난 2007년 전국대회 복식 우승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충남도청 황수미가, 레슬링에서 군 복무를 마친 지난해 아시아대회 2위 엄혁(66㎏)이, 배드민턴은 국가대표 노예욱이, 체조는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대은, 베이징올림픽 단체 5위 김승일이 입단하는 등 각 종목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수원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여자 조정과 남자 검도 등 2개 팀을 창단하고 각 종목별로 우수 선수를 영입했다”며 “스포츠 메카 도시답게 직장운동부가 도민체전 용이 아니라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수원시의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전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