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프로축구단이 2010년 시즌을 위한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수원 블루윙즈는 오는 2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일본 감바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첫 경기를 위해 폭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4일부터 2010년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수원은 연습구장인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오는 10일까지 기초체력훈련을 한 뒤, 11일부터 23일까지 추위를 피해 경남 남해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 전남 강진이나 경북 경주에서 기초체력훈련과 기본 전술훈련을 병행하는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6일 일본 구마모토로 이동,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국내 경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수원과 함께 오는 2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와의 예선전을 앞둔 성남 일화 역시 5일 전남 광양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이번 달 말일까지 몸만들기에 나선다.
성남은 이후 약간의 휴식을 가진 뒤 2월 3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겨냥한 전술훈련과 일본 현지 프로팀과의 평가전을 가진 뒤 같은 달 17일 입국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부터 인천 연수구 승기연습구장에서 기초체력 보강을 위한 훈련을 치른 뒤, 11일 터키 안탈루시아에서 현지팀과의 평가전 및 전술훈련을 하고 2월 8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