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기쁩니다.”
11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스키장 D슬로프에서 열린 중재배 제3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서 알파인스키 대회전 5·6년부 우승자인 이한희(수원중앙기독초 6년)의 우승소감.
5살 때 레저생활을 즐기는 아버지 이상부(42) 씨를 따라 스키장을 찾은 것이 인연이 된 이한희는 매년 겨울마다 가족과 함께 스키장을 찾다가 지난 해 이한희의 소질을 눈치챈 아버지의 권유로 용인 지산스키장 ‘허승욱 레이싱 스쿨’을 통해 선수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순발력이 뛰어난 이한희는 약점인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까지 소화해하고 하루 4시간의 훈련과 허승욱, 겐따로(일본) 등 유명 선수의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훈련을 반복했다.
이런 고된 훈련일정을 소화해낸 이한희는 지난 6일 열렸던 제11회 경기도교육감기 스키대회에서 알파인 회전과 대회전에 이어 복합까지 휩쓸며 첫 출전한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한희는 “항상 부담스러웠던 대회전에서 1위로 골인해 부담감을 덜어 내일 열릴 회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해외 탑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이상부 씨와 어머니 천경선(39) 씨 사이에 외동아들인 이한희는 친구들과 야구를 즐기는 게 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