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가 최강 두산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2010 SK핸드볼큰잔치 챔피언 결정전에 먼저 올랐다.
인천도개공은 14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승자 토너먼트에서 박찬용(6골), 유동근(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해 우승팀 두산을 24-22로 물리쳤다.
인천도개공은 19일 패자 토너먼트에서 올라온 팀과 맞붙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인천도개공은 1승을 안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나 다름없는 두산을 맞아 인천도개공은 전반을 10-13으로 끌려갔다.
인천도개공은 두산의 거포 윤경신에게 8골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들어 강력한 수비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도개공은 175㎝의 단신 심재복(3골)이 윤경신을 악착같이 막았고 박찬용, 조현철(2골), 유동근 등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19-16으로 앞서 나갔다.
인천도개공의 골키퍼 강일구는 고비마다 두산의 슛을 막아내 분위기를 살렸고 김성진이 막판에 연속 2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