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주원 “내 몸에 패스의 피가 흘러”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 청신호

‘주부 가드’ 전주원(38·안산 신한은행)이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에 도전한다.

출산 후 지난 2005년 여름리그에 복귀해 곧바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던 전주원은 이후 2006년 겨울, 2006년 여름, 2007년 겨울리그와 단일 리그로 바뀐 2007~2008, 2008~2009시즌에 연달아 어시스트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최고의 가드임을 입증했다.

전주원의 자리는 쟁쟁한 후배들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인 듯 했지만 2009~2010 시즌 초반 전주원이 국가대표 후배인 이미선(31·용인 삼성생명)에게 어시스트 1위 자리를 내주며 전주원의 시대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나 전주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간격을 조금씩 좁혀 나가더니 17일 구리 금호생명과 경기에서 도움 11개를 배달하고 18일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4개를 보태며 26경기에 어시스트 188개(평균 7.23개)를 기록, 이미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라는 대기록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주원은 “사실 어시스트 순위에 신경을 쓴 적이 없다. 감독님이 작년에 ‘이제 어시스트 기록은 신경 쓰지 마라’고도 하셨지만 나는 정말 욕심을 낸 적이 없다”며 “나는 첫째도, 둘째도 부상 없이 팀이 이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미선이가 1등이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언제 나도 1등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으로 ‘패스의 피가 흐른다’고 할 정도로 내 공격보다 남한테 주는 것을 좋아한다. 또 우리 팀에 정선민, 최윤아, 하은주 등 잘 넣어주는 선수들이 많아 편하게 어시스트를 하는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6개 팀 주전 가드 가운데서는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30분25초만 뛰고도 어시스트 1위에 올라 시간당으로 따지면 따라올 선수가 없는 전주원은 이번 시즌 들어 모두 2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 슈터 노릇도 해내고 있다.

마음속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고 이제는 끝이 보인다는 전주원은 화려한 은퇴를 위해 당장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 보다는 이번 시즌을 잘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






배너


COVER STORY